거제옥포고등학교(교장 이 성희)는 지난해 12월 30일 소규모아동복지시설 ‘콩이네 집’(거제시 거제면)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사회복지법인 ‘거제소망사회복지회’(거제시 연초면)에 각각 100만원씩 총 200만원을 기부하였다.

이 기부는 거제옥포고등학교 특수학급 학생들의 정성과 마음이 담겨있다. 거제옥포고등학교에는 도내에서 가장 많은 4개의 특수학급이 있고, 29명의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꿈을 찾고, 지역사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사회인으로 성장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을 받고 있다. 매주 화요일과 금요일 점심시간에 교직원과 학생들을 대상으로 음료와 커피, 쿠키 등을 직접 만들어 판매하는 ‘더 드림(The Dream)’ 카페가 그 중 하나이다.

이 카페는 2014년부터 운영되었으며, 특수학급의 직업 교육 수업인 제과·제빵과 바리스타 수업을 연계하여 실시하였다.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이 스스로 주문을 받고, 음료를 제조하고, 서빙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적합한 적성을 찾으며, 직무 기능과 직업 태도를 향상할 수 있었다. 또한 교직원들과 비장애학생들에게 특수학급의 교육과정을 공개하고, 소통하는 장이 되었으며, 특수교육대상학생들로 하여금 자신감을 고취시키는 좋은 경험을 제공하였다.

그동안 카페를 통해 발생한 수익금은 교내 백혈병 학생을 돕거나 가정 형편이 어려운 학생을 위한 생활·의류 용품 지급, 관내 복지시설 기부 등 다양한 형태로 쓰여 왔다. 금년 카페의 수익금은 교사와 카페에 참여한 학생들이 함께 협의하여 도움을 필요로 하는 이웃에게 기부하기로 결정하였다. 이 성희 교장은 “지역사회 내 사회적 돌봄이 필요한 곳에 학생들의 노력과 따뜻한 마음을 전달하며 이웃을 돌아보고,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자존감을 향상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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