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해 12월 20일 “내부용역을 거쳐 사곡‧상동‧명진 거제역 입지후보지로 국토부 등에 의견을 전달했다”는 발언이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변광용 시장 발언 후, 거제시는 “몇몇 지역을 역사 후보지로 선정해 역세권 개발 용역을 하고 있지만, 완성된 용역보고서는 없다. 거제역 입지 후보지로 사곡‧상동‧명진 세 곳을 국토부에 구두(口頭) 의견을 전달한 것이 전부다”고 입장을 바꿨다.

김한표 국회의원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 “남부내륙고속철도 거제역사 후보지는 시민 의견이 충분히 반영돼 결정돼야 한다”고 거제시 밀실행정을 에둘러 비판했다. 지난 3일 김두문 경남도 남부내륙고속철도 추진단장으로부터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거제역’ 후보지 등에 대한 대면 보고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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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의원은 이 자리서 “최근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지로 (거제) 상동, 사곡, 명진을 후보지로 선정한다는 얘기가 나오는 등 불확실한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거제시민들이 주민의견 수렴도 없이 진행되는 것에 심히 불안해하고 있다”며 “사업 진행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고 전했다.

김한표 의원은 덧붙여 “남부내륙고속철도 종착지는 기술적 검토, 경제성과 지역 균형개발, 지역산업 연관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후 공론화 과정을 통해 공정하고 합리적인 최적 후보지를 선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의 실질적 주체는 지역주민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했다.

김두문 추진단장은 김한표 의원에게 조기 착공을 위한 예산 확보 협조, 김천~진주 간 복선 건설 추진 상황 등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김한표 의원은 “‘복선 건설은 당연한 것이며, 예산의 적기배분과 안전사고 예방 및 물류수송의 효율적 운영을 위해 차질 없이 사업이 진행 될 수 있도록 거제시 국회의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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