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고려사연구회(회장 최탁수)는 지난 3일 영남대학교 인문강당에서 열린 ‘영남지역문화재조사연구기관협의회(이하 영문협) 2019년 연구조사 발표회’에서 매장문화재 보호활동 유공 상의 영광을 안았다.

‘영남지역 매장문화재 보호활동 유공상’은 지난 2008년부터 ‘영문협’이 매장문화재 보호활동에 노력한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거제지역에선 유일하게‘거제고려사연구회’가 처음이다.

‘고려사연구회’의 이번 유공 단체 수상은 지난해 ‘방하리 고분군’을 발굴한 ‘동아세아문화재연구원’의 추천으로 경남, 부산, 울산 지역에서 유일하며, 대구 경북지역은 ‘세종문화재연구원‘이 추천한 ’수성 가족 문화재 지킴이‘가 수상했다.

‘거제고려사연구회’의 문화재 훼손의 신고로 시작된 ‘방하리 고분군’은 지난 2018년 시굴과 2019년 정밀 발굴을 진행했으며, 최근 ‘경상남도 기념물 제298호’로 지정·고시됐다.

수상에 앞서 ‘거제고려사연구회’는 매장문화제 보호활동 사례발표를 통해 “고려면 개칭 운동, 방하리 고분군의 신고 및 발굴, 둔덕기성 석환군 연구, 둔덕기성 내 사찰지 멱복사 연구, 제18대 고려황제의종추념제례, 공주샘 비석 제작, 거제지역 고려 관련 지명 찾기, 둔덕기성 및 정과정곡 홍보, 문화재 주변 정비활동 등” 지난 2년간의 다양한 활동을 소개했다.

특히 ‘거제고려사연구회’는 사례 발표회에서 그동안 일제강점기부터 잘못 알려진 ‘둔덕기성의 이칭(폐왕성)에 대한 설명과 고려촌 조성사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축전을 통해 “거제고려사연구회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면서 “이는 ‘최탁수 회장’님을 비롯한 ‘거제고려사연구회’ 회원의 거제 역사와 문화 연구를 위한 끊임없는 사랑과 열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최탁수 거제고려사연구회 회장’은 “지난 2년을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면서 “그동안 거제고려사연구회를 이끌어 주신 ‘이임춘 고문‘을 비롯한 회원들에게 수상의 영광을 돌리며,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 발굴하는데 더욱 열정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26개 기관이 소속된 ‘영문협’은 매년 한 해 동안 이룬 유적 연구조사를 발표하고 매장문화재 보호활동에 노력한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으며, 연구조사 발표회는 회를 거듭할수록 우리나라 고고학 연구의 새로운 방향성을 재고할 수 있는 요람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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