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동에 있는 장승포농협 주유소가 거제시 관내 둔덕, 사등 농협 주유소보다 유류를 비싸게 판매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거제시 관내 주유소의 위치에 따라 유류 판매가격에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장승포농협 주유소는 셀프 주유소이다. 둔덕, 사등 농협 주유소는 셀프 주유소가 아니다. 이러다 보니 장승포농협 주유소가 시민의 유류비 부담을 덜어 주는 역할을 하기를 바라던 조합원들과 이용자들은 의아해하고 있다.

지난 1월 9일 유류 리터당 판매가격이 장승포농협 주유소가 둔덕, 사등 농협 주유소보다 최대 23원 더 비싼 것으로 확인됐다.

주유소 이용자들은 가격이 1원이라도 싼 곳을 찾는 것이 인지상정이다. 셀프 주유소가 번거롭지만, 셀프 주유소를 찾는 이유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장승포농협 주유소는 옥포동에 있는 셀프 주유소보다는 휘발유 20원, 경유 10원, 사등면에 있는 일반 알뜰 주유소보다는 휘발유 26원, 경유 36원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승포농협 주유소는 거제시 관내 주유소의 평균가격보다는 휘발유 22원, 경유 26원 싸게 판매하고 있다.

장승포농협 관계자는 이에 대해 "농협중앙회에서 각 농협 주유소로 공급하는 유류 가격은 같다. 판매가격은 각 농협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한다"라면서 "셀프 주유소로 바꾼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초기 적응 단계이다. 셀프 주유소에 맞게 판매가격 조정을 검토하겠다"라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유류를 싸게 판매하는 둔덕농협 관계자는 "주변 여건과 이용 고객을 고려하여 판매이익 폭을 적절하게 조정하여 판매가격 정책을 펼치고 있다"라고 밝혔다.

장승포농협 조합원 A(58) 씨는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이 셀프로 바꾸기 전부터 나왔지만, 셀프인데도 비싼 것은 문제다"라고 했다.

지난 1월 9일 장승포농협 주유소 판매가격은 리터당 휘발유 1,548원, 경유 1,388원이다. 둔덕농협 주유소는 휘발유 1,525원, 오후 1,545원, 경유 1,365원, 오후 1,375원이다. 사등농협 주유소는 휘발유 1,548원, 경유 1,365원이다.

옥포동 소재 셀프 주유소는 휘발유 1,528원, 경유 1,378원이다. 사등면 소재 일반 알뜰주유소는 휘발유 1,522원, 경유 1,352원이다.

거제시 관내 주유소의 평균가격은 휘발유 1,570원, 경유 1,414원이다(자료 오피넷).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