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거제시 홈페이지 '거제시에 바란다'란에 게재돼 있는 글이다. 좋은 글을 발췌해 싣도록 하겠다. 거제시의 답변이 있으면 함께 싣겠다. 게재자의 원문을 그대로 싣는 것을 원칙으로 할 것이다. <편집자 주> 

본인은 2008년 1월 28일 자로 '거제시에 바란다'에 "학동몽돌해변 노송 고사중...!" 이라는 글을 올리면서 해당 소나무의 상태가 안좋으니 관심을 갖고 보살펴 기운을 차릴 수 있도록 해주십사 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학동을 지나 다니면서 어떻게 관리를 하는지 지켜봐 왔습니다.
첨부한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1월에 문제 제기를 하였는데 5월 까지는 아무런 조취를 취하지도 않으셨습니다.
5월 초중순 쯤인가 기존의 흙을 일부 걷어내고 새로운 흙으로 보충해 놓은것을 보았고 5월 말쯤 영양제로 보이는 것을 나무에 주입한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결국, 그 소나무는 아마도 돌아올 수 없는 상태에 달하는 것으로 보이는 지경이 되었습니다. 1월에 처음 문제 제기를 하였고, 4월의 사진을 보면 그나마 그때까지는 그 상태로 이어지는듯 보였습니다. 문제 제기를 한 이후 2월 3월 4월에라도 관심을 갖고 관리를 하였다면 분명히 지금같은 상태로 나빠지지는 않았을 것으로 봅니다.

1월의 문제 제기에 대한 거제시의 답변은 아래와 같습니다.

"민원인께서 게재하신 내용은 먼저 한려해상국립공원지역으로서 해당지역의 관리기관인 한려해상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해금강분소로 2008. 1. 29일자 이첩 통보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아주 간단 하지요!
한려해상국립공원 지역이니 이첩 하였으니 그것으로 끝이라는 답변 입니다.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답변은 "귀하께서 말씀해 주셨던 학동몽돌해수욕장내 해송은 거제시의 도로포장공사시 시멘트포장에 의해 소나무의 생육에 영향을 주었을 것이라 추정되어 거제시와 협의를 거쳐 대책을 마련하겠으며, 우선 우리사무소에서 수간주사등 소나무의 생육을 위한 대처방안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입니다."

1월의 문제 제기에 소나무 생육을 위한 대처방안으로 "조속히" 추진한 과정이 어떠 하였는지 이번 기회에 밝혀 주시고, 관리를 한 내용이 있다면 월별 일자별로 공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이건, 아니지 않습니까?

1월에 문제 제기를 할 때의 내용 입니다. "본인은 2003년 5월에 명승2호 거제해금강의 천년송이 고사된 사실을 지적 하였으며 그 내용은 매스컴을 통하여 전국에 소개 되기도 하였습니다. 결론은 우리가 관심을 가지질 못하여 고사된 것은 어쩔 수 없지만, 보존가치가 높은 노거수 및 자연자산에 대해서는 행정에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하여 다시는 그런 과정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것이였습니다..."

그러한 연유로 이번 학동의 노송에 대하여 제보를 한 것인데, 접수를 받고도 방치를 하고 있다가 결국은 또 이렇게 고사시켜 보내게 되는듯 싶어 안타까운 마음이 앞섭니다...


끝으로 첨부한 사진의 아래쪽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해변가의 큰솔모텔과 편의점 사이에 있는 소나무 입니다. 누군가가 의도적으로 드럼통 상판을 소나무에 꽂아 두었고 그 세월이 오래 되었습니다... 저도 얼마전에 확인을 하였습니다.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 김영춘 씨가 일자별로 사진을 촬영, 거제시 게시판에 올려놓은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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