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비 조달난항으로 착공이 미뤄졌던, 고현항 재개발 ‘3단계’ 구역이 지난해 12월 27일 거제시에 ‘착공계’를 냄으로써 본궤도에 올랐다.

3단계 구역 사업면적은 15만2,078㎡다. 총사업비는 2,157억원이다. 사업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9개월이다. 3단계 사업은 (주)호반건설이 맡았다.

3단계 구역에는 분양면적이 많지 않다. 분양 면적은 일반주거용지 3만5,937㎡, 관광용지 1만767㎡을 합쳐 4만6,704㎡로 3단계 전체 사업면적의 30%에 불과하다. 나머지 70%는 도로, 항만, 공원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항만시설은 크게 네 곳으로 전체 면적이 5만6,539㎡다. 3단계 사업 구역 안에는 장차 시민의 휴식공간이 될 공원 건설이 집중돼 있다.

또 3단계 사업구역 끝지점에 1만3,667㎡ 크기인 ‘근린공원’, 2만8,754㎡ 규모 ‘체육공원’이 포함돼 있다.

2단계 사업구역에 포함돼 있는 3만2,954㎡의 ‘문화공원’을 3단계에 조성해야 한다. 문화공원에는 1만5,470㎡ 크기 주차장도 건설해야 한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과 옛 미남크루즈터미널 ‘신오1교’까지 연결하는 ‘고현교(橋)도 건설해야 한다. 고현교는 내부 교통량을 좌우로 분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고현교(橋)는 직선거리로 약 250m 내외다. 이와 더불어 기존 4차선인 신오1교 6차선 확장, 신오1교 연초면 오비쪽 도로확장 등 여러 사업이 포함돼 있다.

‘고현교’ 건설 시점에 대해, 거제시 투자유치과 과장은 “3단계 공사가 시작되면, 교현교 공사를 먼저 할 것이다. 대림산업이 건설하고 있는 거제유로아일랜드 아파트 준공시점인 2022년 7월보다 6개월 전에 교량 공사를 끝낼 것이다”고 했다.

▲ 3단계 사업구역에는 고현교, 문화공원, 문화공원 내 주차장 시설 등이 포함돼 있다. 
▲단계별 사업구역 표시도. 녹색이 3단계 사업 구역이다.

고현항 재개발 1단계 구역에 대림산업 ‘e편한세상 거제유로아일랜드’ 아파트 초기 분양률이 당초 계획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분양 계약률이 80%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1단계 사업구역 유로아일랜드는 지하 1층~지상 34층, 7개동, 전용 78~98㎡, 1,049세대 규모다. 2022년 7월 준공예정이다.

대림산업은 1단계 사업구역 유로아일랜드 분양이 ‘성공적이었다’는 판단 아래, 고현항 재개발 2단계 사업 구역 ‘2차 유로아일랜드 아파트 분양’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시 건축과 관계자는 “세대수는 1차 때와 비슷하며, 사업승인 및 분양을 하기 위해 거제시와 사전협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 1차 거제유로아일랜드 조감도

한편 대림산업은 거제유로아일랜드 1차 아파트와 중곡동을 잇는 ‘보도교’를 건설해, 거제시에 기부채납해야 한다. 보도교는 길이 155m, 폭 5m다. 보도교 건설은 이번에 분양한 1차 유로아일랜드 사업승인 조건에 포함돼 있다.

‘보도교’와 앞으로 건설될 ‘고현교’에 야관 경관 조명 시설을 설치하고, 또 중간에 ‘수중 분수시설’ 등을 갖춰 고현항 재개발의 또 다른 상징물이 될 ‘친수시설’이 필요하다는 시민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건축과 관계자는 “경관 심의 등을 거쳐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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