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지난 23일 홈페이지 공고…"올해부터 정부 예산 교부받아 본격 사업 추진"
고현동, 1,130억원…옥포동, 345억원…거제관광호텔 매입·리모델링 적정성 논란 재연 조짐

거제시는 지난 23일 고현동‧옥포동 도시재생 활성화계획을 국토교통부로부터 승인 받아 지난 23일 확정 고시했다. 관련 서류 열람 기간은 고시일로부터 30일 동안이다. 거제시 도시재생과에서 열람할 수 있다.

거제시 도시재생과 담당공무원은 활성화 계획 승인 고시가 갖는 의미에 대해 “사업 첫 해다. 올해부터 정부 예산이 교부가 된다”고 했다.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된다는 의미다.

고현동 도시재생사업 명칭은 ‘신(新)‧고현 이음으로 다시 날다’이다. 고현동 35-4번지 19만3,140㎡ 일원이다. 사업유형은 중심시가지형이다. 마중물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5년이다. 전체 사업비는 1,130억2천만원이다. 이중 국비 150억원, 지방비 964억7천만원, 기금 15억원, 민간 5천만원이다.

▲ 활성화 계획 구상도

사업별로는 도시재생 재정보조사업은 도시재생 복합기능 이음센터 조성 등 6건 292억원이다. 지자체 사업은 도시계획도로 개설 등 8건 837억7천만원이다. 민간투자사업은 건축물 리모델링 건설팅 비용 5천만원이다.

▲ 연차별 사업비 집행계획

옥포동 도시재생사업 명칭은 ‘옥포의 땅, 다시 일하고 살고 싶은 푸른 항구’다. 사업 구역은 옥포동 1980번지 일원 14만4,000㎡다. 사업기간은 올해부터 2023년까지, 4년이다. 사업유형은 일반근린형이다. 전체 사업비는 344억8백만원이다. 이중 국비는 101억5백만원, 지방비 187억원, 기금 56억원, 민간 3백만원이다.

▲ 활성화계획 구상도
▲ 옥포동 도시재생사업 앵커건물 조감도

사업별로는 도시재생 재정보조사업은 빈집활용 커뮤니티 공간 조성 등 7건 232억2천만원이다. 부처 연계사업은 공동육아나눔터 조성 및 운영 등 2건 2억1천만원이다. 지자체 사업은 도시재생 뉴딜 스타트업 사업 등 5건 109억7,800만원이다. 민간투자사업은 민간지원형 노후주택 개선 등 2건이다.

▲ 연차별 사업비 집행계획

고현동‧옥포동 도시재생사업은 지난해 10월 15일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지난 11월 13일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지정 고시됐다. 지난해 11월 20일 거제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지난해 12월 31일 국토교통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서 활성화계획을 승인 받았다.

앞으로 부지나 건물 등을 매입할 경우 감정평가 절차를 거쳐야 한다. 또 매입 건물의 안전 진단 등도 부수적으로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사업의 적정성 여부를 놓고 여론이 들끊었던 고현동 도시재생사업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도 관심사항이다.

고현동 도시재생사업의 경우 도시재생 재정보조사업은 도시재생 복합기능 이음센터 조성 등 6건이고, 사업비는 292억원이다. 이 중 도시재생복합기능 ‘이음’센터 조성사업이 236억1,700만원 들어간다. 이음센터 조성사업의 80%가 들어간다.

‘이음’센터 조성사업 236억원 중 거제시 거제중앙로 1898-5번지 거제관광호텔 ‘토지 및 건물 매입’ 추정 예산 100억원, 수평증축을 포함한 리모델링 예산 112억1,700만원이 잡혀 있다. 거제관광호텔 부지‧건물 매입 및 리모델링 예산이 212억1,700만원이다. 이밖에 도시재생현장지원센터(15억원), 상생협력상가(6억원), 경로당(2억원), 옥상정원 이벤트 운영(1억원) 등 24억원이다.

고현동 33-30번지에 위치한 ‘거제관광호텔’은 1995년에 지은 건물이다. 햇수로는 26년 된 건물이다. 소유주는 거제관광호텔한양주식회사다. 거제관광호텔 대지면적은 2,010.1㎡다. 8층 호텔을 포함해 건축물 연면적은 5,212.64㎡다. 용도지역은 일반상업지역이다. 토지 공시지가는 2019년 기준으로 1평당 690만9,090원이다.

거제관광호텔 건물 안전진단을 통과하더라도 ‘수평증축을 포함한 리모델링’에 11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 고현동 도시재생사업 앵커건물 거제관광호텔 전경

익명의 K 시민은 “부지는 감정을 통해 매입하더라도, 낡은 건물까지 감정해서 매입한 후 또 112억원으로 들여 리모델링하는 것은 시민 정서에 맞지 않다”며 “부지만 매입한 후 건물은 헐어내고, 지하주차장을 넓게 넣는 ‘이음센터’를 새로 짓는 것이 차선책이 될 것이다”고 했다.

거제시 도시재생과 담당공무원은 “현재는 거제관광호텔 수평증축을 포함해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으로 결정이 된 것이다. 사업을 진행하다 보면 변동 사항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미한 사항 변경은 자체적으로 해결 될 것이고, 중대한 변경 같으면 국토부 승인 절차를 다시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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