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거제시의원은 3일 개회한 제213회 거제시의회 임시회 본회의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해 하반기 개통 예정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가 거제 관광을 견인하는 ‘효자 상품’이 되기 위해서는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거제 파노라마케이블카는 민간사업자가 620억원을 투자하여 올해 12월 안에 개통을 목적으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하지만 김 의원은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케이블카 때문에 후발 주자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는 특화된 상품이 없어 사업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고 진단했다.

통영케이블카는 2017년 연간 140만명 관광객을 정점으로 지난해는 90만명에 그쳤다. 사천‧여수 해상케이블카 역시 최근 들어 이용객수가 감소세에 있다. 김 의원은 “이같은 탑승객 감소는 경기침체 탓도 있지만,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케이블카로 이용객들이 분산되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특히, 케이블카가 설치된 가까운 지자체끼리 ‘관광객 뺏기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타 지역과 차별화 전략 없이는 케이블카 사업도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김 의원은 “거제시는 케이블카 개통에 맞춰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투자에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케이블카를 도입한 지자체의 적극 행정 모범 사례로 지난해 10월 운행을 시작한 ‘목포 해상 케이블카’를 들었다. 목포 해상 케이블카도 거제와 같은 민간 투자 방식이다.

목포시는 케이블카 개통에 맞춰 1.5㎞ 유달산 데크 탐방로 조성, 1.4㎞의 고하도 용머리 해안데크 산책로 조성, 고하도 판옥선 전망대 조성 등을 지원했다. 약 80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다. 8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부지도 시유지를 무상 제공했다.

부산 송도케이블카도 지자체 예산으로 40억원을 들여 ‘127ⅿ 용궁구름다리’를 만들고 있다.

거제시는 진입도로확충과 관련 인프라를 케이블카 개통전 구축하여 손님맞을 준비를 철저히 할 것을 당부 하며, 개업 집에 준비가 덜되어 있으면 손님은 짜증나며, 주인은 허둥되고 결국은 이미지가 나빠져 손님은 발길을 끓는다면서 철저한 준비를 강조 하였다.

김 의원은 “`거제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조례`, `거제시 관광진흥 조례`에 근거하여 케이블카 사업과 연계된 시설에 과감한 투자와 지원이 이루져야 다른 민자유치로 이어질 것이다”며 “나아가 일자리 창출과 관광기반시설 확충으로 이어져 거제 관광산업이 성장하는 ‘선순환’이 구조를 만들게 될 것이다”고 했다.

김동수 시의원 5분 자유발언 전문

주 제 :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 성공이 곧 거제 관광산업의 성공이다.

존경하는 25만 거제시민 여러분 반갑습니다.

행정복지 위원회 김동수 의원입니다.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옥영문 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하반기 개통 예정인 ‘거제 파노라마 케이블카’를 찾는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와, 케이블카와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전략으로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지에 대하여 묻고자 합니다.

요즘 케이블카 사업의 미래를 비관적으로 보는 시각 들이 대부분입니다.

대박신화를 썼던 통영케이블카도 탑승객 수가 2017년 140만 명을 정점으로 하락세를 보이다가 2019년에는 90만 명에 그쳤고, 사천․ 여수 케이블카역시 최근 들어 이용객 수가 감소세에 있습니다.

경기침체로 관광객 수가 줄어든 이유도 있지만 전국에 우후죽순 생겨난 케이블카 때문에 이용객들이 분산되어 일어난 현상이라는 것이 중론입니다.

특히 남해안 지역에 통영․사천․여수․목포 케이블카가 있고, 하동군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이처럼 케이블카 포화상태로 지자체끼리 서로 뺏고 뺏기는 상황까지 벌어져 관광객 유치 성공을 위해서는 타 지역과 차별화된 상품이 필요합니다. 이제는 케이블카만으로 관광객을 유치하겠다는 것은 어리석은 생각 입니다. 단순히 케이블카로 정상에 올라 자연풍광을 즐기는 것만으로는 한 번 탑승했던 관광객을 재방문하게 만들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다고 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케이블카를 연계한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개발해야 머물고 싶고, 다시 찾고 싶은 거제로 거듭 날 것입니다.

케이블카 사업이 민자사업이라고 해서 사업자 만 믿고 소극적으로 있을 때가 아닙니다. 「거제시 기업 및 투자유치 등에 관한 조례」, 「거제시 관광진흥에 관한 조례」에 근거하여 시 차원의 과감한 투자와 지원을 통해 케이블카와 연계된 상품을 만들어내야 성공적인 거제 관광상품으로 자리매김 할 것입니다.

민자사업으로 작년 9월에 개통한 목포 해상케이블카는 개통 3개월 만에 탑승객 50만 명을 돌파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목포 케이블카는 목포시의 과감한 투자로 케이블카

개통 시기에 맞춘 관련 관광 인프라를 구축한 것이 큰 성공요인으로 분석됩니다. 목포시는 케이블카 사업에 맞춰 유달산 정류장에서 일등바위까지 1.5㎞ 유달산 데크 탐방로 조성, 총연장 1.4㎞의 고하도 용머리 해안데크 산책로 조성, 약 18억 원을 들여 고하도 판옥선 전망대 조성 등 3개 사업을 케이블카 개통 시기에 맞춰 총사업비 약 80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하였으며, 여기에 8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 부지로 시유지를 무상 제공하여 사업의 성공을 이끌어 냈습니다.

부산 송도케이블카 역시 상품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부 정류장 앞 해상의 동섬과 상부 정류장을 잇는 127ⅿ의 용궁구름다리를 약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 시공 중에 있습니다.

지자체의 이런 투자는 특혜성 시비가 있을 수 있으나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적극 나서야 다른 민간 투자자도 지역에 투자하게 될 것이며, 이런 민자유치가 일자리창출과 관광기반 시설 확충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거제 케이블카는 민간자본 620억 원을 투자하는 민간사업이지만 거제시에 들어서는 거제 관광상품입니다. 훌륭한 관광상품을 거제시가 활용하지 못하면 거제시 관광산업의 미래는 없다고 봅니다.

개통만 되면 손님이 제 발로 찾아올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는 접고 현실을 직시하여 인근 관광지와 어떻게 연계할 것인지 미리 치밀한 관광객 유치 전략을 수립하시기 바랍니다.

거제 케이블카 성공이 곧 거제 관광산업의 성공을 뜻합니다.

케이블카는 12월 안에 개통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빠른 시일내 도로확충과 관련 기반시설을 구축하여 손님맞이 준비가 되어 있다는 것을 보여 주어야 합니다.

개업 집에 준비가 덜 되어 있으면 주인은 허둥대고 손님은 짜증나며 자연히 손님 발길도 끓기는 법입니다.

거제 관광산업은 해금강을 비롯한 거제9경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여기에 얼마 전 개원한 거제식물원이 손님몰이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개원 초기는 일단 성공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제는 케이블카가 나설 차례입니다. 어려운 거제 경제를 살리기 위해 관광산업 활성화는 필수조건입니다. 천혜의 자연환경과 최근 거액을 들여 조성한 식물원과 관광시설들을 성장동력으로 활용하여 세계적인 관광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거제시는 이 시점에서 관광정책을 재수립할 것을 촉구합니다.

끝까지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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