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창원시 노선 변경 건의안 '검토 가능성 높아'
남부내륙철도 창원시 노선 변경 건의안 '검토 가능성 높아'
  • 김철문
  • 승인 2020.02.06 15:1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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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인터넷신문, 창원시 '건의안' 입수…창원시 철도망 구축 계획 중 일부
우연의 일치(?), 창원시 건의안 만든 업체가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창원시가 국토교통부에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변경을 건의한 것이 알려져, 연일 언론에 보도되고 있다. 특히 4월 15일 국회의원 선거와 맞물려 남부내륙고속철도를 ‘아전인수(我田引水)’해 갑론을박(甲論乙駁)이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창원시가 국토교통부에 건의한 내용을 입수했다. 창원시가 건의한 내용은 ‘남부내륙철도 노선 및 운영계획 건의’라는 제목으로 표지를 제외한 A4용지 3쪽 분량이다.

건의에 앞서, 창원시는 도시 발전 차원에서 도시철도와 일반철도 건설 ‘로드맵’을 확정하기 위한 용역을 하고 있다. 용역을 통해 얻어진 결과를 정부 차원인 계획인 제4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21~2030),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기본계획(2021~2040)과 시행계획(2021~2025)에 반영키 위해서다.

용역기간은 지난해 5월부터 올해 11월까지다. 용역 수행 업체는 엔지니어링 전문회사로 서울에 있는 (주)유신이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건설 사업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1월까지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용역업체는 ‘삼보기술단 컨소시엄이다. 컨소시엄에는 삼보기술단, 동명기술공단, 서현기술단, (주)유신이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주목해야 할 사항은 창원시 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업체가 (주)유신이다. 또 남부내륙고속철도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 컨소시엄에도 (주)유신이 참여하고 있다.

창원시가 건의한 ‘남부내륙철도 노선 및 운영계획 건의’ 내용은 (주)유신이 수행하고 있는 창원시 철도망 구축계획 용역 내용 중 일부를 따로 떼내 건의한 것이다. 창원시 건의 내용이 아무런 근거 없이 어느날 갑자기 튀어나온 것이 아니다.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담당공무원이 지난달 28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창원시 건의 내용을 기본계획 수립 용역 기간 중에 검토해볼 것이다”고 밝힌 것도, 건의 내용이 어느 정도 ‘전문성’을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창원시 건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다. 첫 번째 ‘합천~고성 구간 직선화 및 창원방향 직결선 연결’, 두 번째 창원방향 운행 횟수 증대, 세 번째 운행 시종착역 변경이다.

당초 계획에 잡혀 있던 진주역 대신에 합천~고성 구간을 직선화하고, 경전선 군북~반성 구간을 활용할 경우 김천~거제까지 연장은 10㎞ 단축되고, 거제방향‧창원방행 운행시간도 단축된다고 했다. 건설 예산도 약 2,000억원 절감된다는 주장이다.

창원시 건의 내용을 진주시 등 서부 경남에서 크게 반발하고 있는 것은 창원시 자료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당초 계획은 김천~진주까지 115.6㎞인 반면, 건의 노선은 김천~진주까지 130㎞로 14.4㎞가 늘어난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이 서울~진주까지 2시간 10분인 반면, 건의 내용에는 서울~진주까지 소요시간이 2시간 20분으로 10분 늘어난다.

또 김천~거제 당초 노선은 171.9㎞인 반면, 건의 노선은 김천~거제 162.6㎞다. 당초 서울~거제 2시간40분 예상 소요시간이, 건의 노선은 2시간35분으로 5분 단축된다.

창원시 두 번째 건의 내용은 운행횟수 증대다. 당초 계획에 남부내륙고속철도 하루 운행 횟수는 편도 기준으로 25회다. 이중 18회는 거제행, 나머지 7회는 창원행이다. 창원시는 13회 이상 배정을 요구하고 있고, 중련 운행도 요구하고 있다.

당초 계획에 서울~진주까지는 ‘중련’이고, 진주~창원・거제는 ‘단련’이다. 중련・단련은 단선・복선과 다른 개념이다. 예로 10량 열차가 진주에 도착한 후 분리돼, 5량은 창원으로, 5량은 거제로 운행한다는 의미다.

창원시 세 번째 건의사항은 당초 마산역까지 운행키로 한 남부내륙고속철도를 마산역을 경유해 창원중앙역으로 변경시켜 달라는 것이다.

▲ 창원시 건의 내용(표지 제외 2페이지 내용)

국토교통부 철도건설과 담당공무원은 지난달 28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창원시 건의 내용을 검토하더라도, 올해 11월 끝낼 예정인 기본계획 수립 용역 일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했다.

우연의 일치인지 창원시 철도망 구축계획 용역업체인 ‘(주)유신’은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수행 컨소시엄에도 참여하고 있다. 남부내륙고속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업체가 창원시 건의 내용의 이론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그냥 놓칠 수 없는 점이다. 다른 한편으로 창원시 건의 내용이 채택되는 데 오히려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올해 상반기 중에 계획돼 있는 기본계획 수립 공청회 등에서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 윤곽이 드러날 것이다.       

▲ 창원시 건의 내용(표지 제외 3페이지)
▲ 창원시 건의 내용(표지 제외 4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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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 2020-02-11 11:27:35
진주보단 창원,,
진주 통영 고성 빼고, 김천-창원-거제 만 하면 ?

거제 2020-02-14 16:06:13
남부내륙고속철도 노선이
창원시의 변경 건의안 대로 된다면
거제는 더 좋은거 아닌가?
함안으로 바로 내려 오면
서쪽으로 치우친 진주를 경유하는 것보다
선형도 직선에 더 가까워져서
거리도 짧고 시간도 덜 걸리는데
같은 요금 내고 5분이라도 더 빨리 도착하면
좋은거 아닌가?
근데 변 씨는 왜 왜 왜
창원시의 노선 변경 건의안에 대해
기를 쓰고 반대하는지 모르겠네
생각을 좀 하고 사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