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문상모, 백순환, 이기우 3명 대상…한국당 공관위, 전국 컷오프 대상자 발표 임박
KSOI '민주당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한 후보 '문재인·노무현' 들어갔고, 한 후보는 빠져

[2신]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13일 오후 4·13 총선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경선을 치를 지역 52곳을 발표했다.

공관위 간사인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오늘 회의에서 1차 경선지역을 선정했다"면서 "수도권 23곳, 충청 6곳, 호남 7곳, 대구·경북 3곳, 부산·경남 10곳, 강원·제주 3곳 해서 모두 52곳"이라고 말했다.

경선 대상은 경남의 경우 △진주갑 갈상돈 김헌규 정영훈 △창원 마산합포 박남현 박종오 이현규 △거제 문상모 백순환 이기우  △산청·함양·거창·합천은 서필상 조현진 후보가 각각 경선을 치룬다.

거제시 경우 최종 경선 탈락자 없이, 공천을 신청한 3명이 국민 참여 경선을 벌인다. 수치화한 공천 심사 배점이 어느 후보가 독보적으로 많이 받았거나(30점 이상 격차), 또 어느 후보가 경쟁자에 비해 월등히 적은 점수를 받은 후보(20점 이상 격차)가 없었다는 것이다. 

경선은 오는 24일부터 진행된다.

민주당 후보 경선은 권리당원(당비를 내는 당원) 투표와 여론조사를 50%씩 반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신]4월 15일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대진표’를 확정하기 위한 여당‧야당‧무소속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공천자를 확정하기 위한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단수 공천 또는 경선 지역 확정 및 경선 후보 선별’을 위한 일정을 소화 중이다.

공관위는 12일 문상모, 백순환, 이기우 예비후보를 대상으로 면접 심사를 벌였다. 면접 심사도 공천 심사 배점에 포함돼 있다.

민주당 공천 심사 배점은 정체성 15%, 기여도 10%, 의정활동능력 10%, 도덕성 15%, 공천 적합도 조사 40%, 면접 10% 비율로 반영된다.

후보별 면접에서 1분 간 자기소개와 공통질문 하나, 후보별 개인질문 하나를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1분 동안 자기소개 후 공통질문으로 거제 조선산업과 관련된 거제 경제 해결방안을 물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별질문에서 백순환 후보에게는 ‘거제는 진보정당이 있는데, 선거를 어떻게 할 거냐’, 문상모 후보에게는 ‘서울시의원하다가 험지인 거제에 왜 내려 갔느냐’를 물었다.

민주당 공관위는 공천 심사 배점을 점수화해, ‘단수 공천 또는 경선 지역 및 경선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단수 공천은 경쟁 후보와 30점 이상 차이 나야 가능하다. 경선 후보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경쟁 후보와 20점 이상 차이가 나지 않아야 한다.

거제는 단수 공천보다는 경선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공관위는 두 명 또는 세 명이 경선을 벌일 것인지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공천 적합도 조사’를 놓고 후보들 간 ‘티격태격’이다. 한국사회여론조사연구소(KSOI)가 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가 지역에 알려졌기 때문이다.(중앙선관위 여론조사 결과 현황 링크:https://www.nesdc.go.kr/portal/bbs/B0000005/view.do nttId=6999&menuNo=200467&searchTime=&sdate=&edate=&pdate=&pollGubuncd=&searchCnd=&searchWrd=&pageIndex=2)

민주당 공관위가 한 ‘공천 적합도 조사’와 KSOI가 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민주당 공관위가 한 ‘공천 적합도 조사’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조사를 끝내고, 공천 심사 배점에 40% 반영됐다.

KSOI는 여론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기우 20.8%, 백순환 14.2%, 문상모 14.2%, 적합한 인물이 없다 31.4%, 잘 모르겠다 16.7%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중앙선관위 홈페이지 '여론조사 결과' 자료 참조)

▲ KSOI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결과

적합도 조사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온 후보측은 페이스북, 카카오톡, 밴드 등에 여론조사 결과를 옮겨 싣고 있다.

민주당 공관위 ‘공천 적합도 조사’와 KSOI가 ‘후보 적합도 조사’는 설문 문항이 다르다. 또 KSOI가 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적합도 조사’에는 ‘조사 객관성’에 의구심을 가질 만한 내용이 포함돼 있다.

후보 경력에 문재인‧노무현 이름이 포함되었을 경우와 빠졌을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같은 점을 고려해, 더불어민주당 공관위는 ‘공천 적합도 조사’ 때는 후보 경력에 문재인‧노무현 이름을 넣지 않고 조사했다.

KSOI가 한 여론조사에는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후보자 대표 경력 두 가지를 다 사용했다. KSOI 조사에서 한 후보는 '문재인', '노무현'이 들어갔다. 한 후보는 '문재인'이 빠졌다.

문상모 후보를 거명할 때는 ‘전 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 위원장 및 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자문위원 문상모 씨’로 표기했다. 문상모 후보 경력은 '문재인 정부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다.

백순환 후보는 ‘전 대우조선 노동조합 3,6대 위원장 및 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부위원장인 백순환 씨’로 했다.

이기우 후보는 ‘전 문재인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1기 2기 위원 및 전 노무현 정부 교육인적자원부 차관인 이기우 씨’로 표기했다. 문상모 후보는 ‘문재인’이름이 빠진 반면, 이기우 후보는 ‘문재인’, ‘노무현’ 이름이 들어갔다.

▲ KSOI 더불어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 설문 문항

이는 의도적으로 뺀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확인 결과 이기우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을 할 때 ‘문재인’, ‘노무현’ 이름을 넣어 선관위에 경력으로 등록했다. 이에 반해 문상모 후보는 ‘문재인’ 이름을 빼고 선관위에 경력을 등록했다. 문상모 후보는 KSOI 여론조사가 끝난 후, 최근에 ‘문재인 정부’를 대표 경력에 다시 넣어 선관위에 등록했다.

▲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거제시 지역구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등록 현황

KSOI는 여론조사 시점인 지난 7일, 8일 중앙선관위에 등록된 후보별 대표 경력을 사용했기 때문에 ‘의도적 편파성’ 책임은 면했다. 하지만 '결과 객관성'에는 의구심을 충분히 자아낼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 소재 ‘폴리컴’ 박동원 대표는 “더불어민주당 관련 여론조사에서 ‘노무현’, ‘문재인’ 이름을 넣느냐, 빼느냐에 따라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이번 적합도 조사는 한 후보는 넣고, 한 후보는 빼고 조사해, ‘객관성’에 다소의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했다.

앞으로 민주당 공천 경쟁에서는 같은 당 후보이지만, 상대 후보의 도덕성이나 아킬레스 등에 대한 공격 등이 나타날 조짐이 보이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김한표 현 지역구 국회의원에 대한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전국 86개 지역구를 대상으로, 현역 의원 평가를 진행 중이다. 컷오프(공천 배제) 대상 의원을 가리기 위한 절차다.

해당 지역, 자유한국당 지지도, 현역 국회의원 지지도 등을 조사했다. 거제시민을 대상으로 전화여론조사‧ARS조사를 병행해, 조사를 끝냈다.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는 김한표 국회의원, 서일준, 김범준 3명이다. 곧 있게될 ‘컷오프’ 대상 의원 발표에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1차적인 관심은 김한표 국회의원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지 여부다. 김 의원이 ‘컷오프’에 포함되면, 서일준‧김범준 예비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이게 될 것이다.

김 의원이 ‘컷오프’에 걸리지 않고, ‘컷오프’ 난관을 통과할 경우는 세 후보가 공천 경쟁을 벌인다. 공천 방식은 아직 발표된 것이 없는 상황이다.

자유한국당 공천 일정은 보수 진영 야당 통합으로 다소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유한국당은 13일 전국위원회를 열어 새로운보수당·미래를향한전진4.0(전진당)과의 합당을 의결했다.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김해연 무소속 예비후보는 ‘끝까지 완주하겠느냐’는 이야기가 요즘 많이 들린다고 했다. 김해연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중도 선거 포기는 절대 없다. 끝까지 완주할 것이다”고 명확히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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