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거제지역 총선 후보 결정을 위해 치러진 ‘권리당원, 국민참여 여론조사 경선’을 놓고, 후유증이 생기고 있다.

경선에 나섰다가 문상모 예비후보에게 고배를 마신 백순환‧이기우 예비후보는 “경선 결과에 이의를 제기, 중앙당 재심위원회에 재심신청서를 27일 접수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선 결과에 대해 이의가 있을 경우 48시간 이내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 ‘문상모 후보 1위’ 경선 결과 발표는 26일 밤 11시 30분에 있었다.

백순환‧이기우 예비후보가 ‘재심’ 신청 이유로 삼은 것은 문상모 후보측에서 유권자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 내용과 문상모 예비후보 공약발표 기자회견에서 밝힌 발언을 문제 삼았다.

문상모 예비후보측은 지난 15일 “당에서 실시한 후보적합도 여론조사는 문상모가 당당히 1위를 하였습니다. 항간에 떠도는 조사는 후보 개인이 실시한 것입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또 문 예비후보는 19일 기자회견장에서 “당에서 실시한 후보적합도 40%, 정체성 등 면접 60% 부분에서 모두 (자신이) 1등을 했다”는 요지 발언을 했다.

▲ 문자메세지 내용(자료제공:이기우 예비후보측)
▲ 문자메세지 내용(자료제공:이기우 예비후보측)

이기우 예비후보는 “당에서 경선대상자 선정을 위해 실시한 적합도조사와 서류 등 면접점수는 비공개가 원칙으로 본인조차 결과와 채점점수를 알 수 없다. 그뿐 아니라 당에서 실시한 여론조사는 선거법상 공표를 금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기우 예비후보는 “문상모 예비후보의 이같은 행위가 중앙당 경선 여론조사에서 불이익을 당했다고 판단해 재심 신청을 한 것이다”고 했다.

백순환 예비후보는 "이기우 예비후보측이 지적한 내용 외에도, 경선 과정에 '자신은 권리당원인데, 전화를 받지 못했다' 제보가 많아 이같은 사실도 이의를 제기했다"고 했다. 

문상모 예비후보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당헌‧당규에 재심을 신청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기 때문에 경선에서 진 후보들이 한 조처로 보인다”며 “중앙당 조치 결과를 차분히 기다리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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