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1월 한자검정시험 3급 합격, 지금은 대입검정시험 준비 중

장평동에 거주하는 정수선(68세·여) 할머니가 경상남도 교육청에서 실시하는 고입검정고시에 13일 합격하여 주위 사람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정수선 할머니는 거제시 장평동에서 출생하여 계룡초등학교 재학시 6·25 사변을 맞아 둔덕면으로 소개 나가는 바람에 한글도 제대로 깨우치지 못하고 초등학교 졸업의 학력을 가지고 있었다.

평소 배우지 못한 미련이 남아 아들 셋을 키우면서 틈틈이 한자, 영어, 일어 등에 관심을 가지고 독학하여 오다 올해 1월에 상공회의소 주관 한자검정시험에 응시하여 3급에 합격하였으며, 2년전 고현동 소재 고시학원에 등록하여 고입검정고시 공부를 하여 이번에 그 뜻을 이루었다.

정수선 할머니는 이에 용기를 얻어 대입검정시험반에 등록하여 열공하고 있으며 “대학에 진학하여 만학의 꿈을 이루어 남은 인생을 배움으로 가득한 시간으로 만들겠다”며 앞으로의 인생계획을 전했다. 할머니는 슬하에 아들 셋(거제시청근무, 천정완, 진완, 덕완)을 두고 있다.

정 할머니는 항상 긍정적인 마음으로 이웃을 위하여 봉사하는 생활을 몸소 실천하시는 분으로 장평동소재 장평회관(노인정)에서 노인들의 식사를 직접 지어 드리는 것을 10년이상 매일같이 하여 주위에 칭송이 자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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