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주력산업인 조선산업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거제시의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이 올해 말까지 연장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 9일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거제시를 비롯한 7개 지역에 대해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을 올해 말까지 재연장하기로 결정했다.

거제시는 2018년 4월 5일부터 1년간 고용위기지역으로 최초 지정된 후 지난해 1년 연장되었으며, 내달 4일 지정기간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번 지정기간 재연장으로 고용위기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정부 지원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에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조선산업 수주 회복으로 거제시의 고용지표는 소폭 개선되었으나 올해 코로나19 사태 발생, 해양플랜트 물량감소 등으로 고용부진 및 지역경기가 더 위축되고 있는 실정이다.

거제시는 지속적인 정부지원을 통해 고용위기를 조기에 극복하고자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연장 신청서를 지난달 20일 고용노동부에 제출했다.

이번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재연장으로 ▲노동자의 생활안전망 확충 ▲맞춤형 재취업과 훈련 참여기회 확대 ▲훈련연장급여 지급 및 훈련 생계비 대부 확대 ▲사업주 지원을 통한 고용유지 및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변광용 시장은 “고용위기지역 지정기간 재연장에 따른 사업주와 노동자, 지역주민들을 위한 지원 대책이 현장에서 내실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고용불안 해소를 통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거제시의회, ‘고용위기지역’지원기간 연장 환영
2020년 12월 31일까지 동일 수준의 지원 유지

지난 9일 고용노동부는 2020년도 제1차 고용정책심의회를 열어 거제시 등 ‘고용위기지역’지원기간을 금년 12월 31일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앞으로 거제시는 고용위기지역 지원기간이 연장되어 기존과 같은 수준의 지원이 계속될 예정으로 조선업희망센터 운영, 공공일자리 확충, 훈련연장급여, 고용유지지원금 확대, 고용촉진장려금 지원 확대 등 정부의 지원이 확대된다.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에서는 지난 2월 25일 고용노동부에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1년 더 연장해 줄 것을 건의했었다.

옥 의장은 “코로나 19로 인해 지역경제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기에 거제시가 고용위기지역 지원기간이 연장된 데 대해 매우 환영한다”며 “거제시는 고용·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고, 의회는 협력을, 시민 모두 하나 된 마음으로 코로나 19를 슬기롭게 극복하고 나아가 지역경제 회복에도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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