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유세 풍경을 바꿔버렸다. 요란한 로고송과 현란한 율동, 대대적인 집회로 유권자 눈길을 끌던 예년의 풍경이 사라졌다. 대신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각광받고 있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의 경우 거제시민과 약속했던 ‘코로나19, 함께 이겨냅시다’는 캠페인에 따라 조용하게 총선 레이스 첫날을 맞이했다. 코로나19로 걱정하는 시민들을 배려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는 차원에서였다.

첫 일정도 대우조선해양 정문에서 ‘출근 인사’로 시작했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하는 불공정 매각에 반대하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과 뜻을 함께하기 위해서다.

서 후보를 지지하고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을 반대하는 시민들과 함께 대우조선해양 노동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페이스북 라이브 방송도 병행했다.

서일준 후보는 “경기침체 속에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추진으로 거제시민들이 불안한 가운데 코로나19까지 겹쳐 시민들의 생활이 너무 어렵다”면서 “이런 시국에 요란한 선거운동으로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는 것은 차라리 선거운동을 하지 않는 것만 못하다”고 말했다.

서 후보와 유세단 일정이 분리된 것도 눈에 띄는 변화다. 서 후보가 정문에서 출근 인사를 하는 동안 유세단은 남문에서 출근 인사를 진행했다. 로고송이나 율동은 없었다.

이후 일정도 유세차량과 서 후보가 동선을 달리했다. 유세차량은 예비 선거기간 동안 상대적으로 후보가 자주 찾지 못했던 면 지역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오전 9시부터 일운면을 시작으로 10시 30분 학동과 남부면을 경유해 오후 1시에는 동부면, 오후 2시 30분부터 거제면 등의 순이다.

서 후보는 개인의 일정에 맞추어 유세차량과 다른 곳에서 선거운동을 진행했다.

첫 일정을 소화한 서일준 후보는 “예비후보 등록 이후 오늘까지 쉼 없이 시민들과 만나면서 우리가 처한 현실에 때로는 죄송하고 때로는 화가 날 지경이었다”며 “무너진 경제와 상처 입은 거제시민의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 더욱더 분발하여 ‘거제다운 거제, 나라다운 나라’를 만드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일준 후보는 ‘거제다운 거제’를 실현하기 위해 ▲거제경제자유구역청 신설 ▲사곡국가산단 조기착공 ▲대우조선해양 불공정 매각 반대 ▲해양관광 융복합클러스터 구축 ▲남부내륙고속철도(KTX) 조기착공 ▲거가대교 통행료 대폭 인하 등을 약속했다.

서일준 후보의 더 자세한 공약과 활동내용은 ‘거제가 좋아! 서일준 좋아!’ 밴드나 서일준 페이스북, 유튜브 ‘서일준TV’, 인스타그램 등 각종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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