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이슈①]총선 '빅3' 후보,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찬성한다"
[총선이슈①]총선 '빅3' 후보,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찬성한다"
  • 김철문
  • 승인 2020.04.03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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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거제환경연, "문상모 '유보', 서일준·김해연 '철회 찬성'했다"…'사실 곡해(?)'
모후보측 관계자 "환경단체 입맛에 맞도록 사실을 각색하면 안된다"

지역구 국회의원은 그 지역을 대표하는 인물이다. 국회의원의 능력과 역할에 따라 지역 발전도 큰 영향을 받는다. 이번 거제시 국회의원 선거는 어느 선거보다 중요하다. 거제시는 지금 대내외적으로 ‘절체절명(絶體絶命)’ 위기다. 거제시를 대표하는 ‘선장(船長)’격인 국회의원을 누구로 뽑느냐에 따라 거제미래가 크게 영향을 받는다.

 

하지만 지역구 국회의원의 지역 공약은 ‘실천력’이 다소 떨어질 수 있다. 각종 인허가권과 사업추진 의지는 해당 지자체장이 권한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쉬운 이야기로 칼자루를 쥐고 있는 사람은 지자체장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국회의원 선거를 마냥 손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국회의원 공약은 출마자들이 거제 미래를 위해 얼마나 많이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는가를 알아보는 가늠자가 되기 때문이다. 해당 지자체 발전은 국회의원‧시장‧도의원‧시의원의 정치적 역량에 따라 많은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아는 만큼 볼 수 있다’는 말처럼, 정치인들이 얼마나 폭넓은 지식, 다방면의 경험, 추진력 등을 가지고 있는가가 지역 발전에 매우 중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깜깜이 선거’가 되고 있다. 개인 SNS 홍보에 치중하고 있다. 이에 지역의 중요 이슈나 후보자들 대표 공약을 거제인터넷신문이 직접 검증할 것이다. 지역의 중요 이슈에 대해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지 직접 입장을 들을 것이다. 어느 후보에 경도(傾度)된 시각이 아니라 공정하고 객관적인 시각에서 공약을 검증할 것이다. 또 각 후보들이 상대 후보 공약에 대해 문제점 지적과 비판적 시각을 여과 없이 보도할 것이다. 평가는 시민이 하기 때문이다.

 

거제인터넷신문은 거제현안을 중심으로 후보자 자질 검증 연속 프로젝트를 선거 기간 동안 연속해서 게재할 예정이다. 7~10가지 주제를 정해 후보자별 입장을 정리해 보도할 것이다.<편집자 주> 

첫 번째 주제는 다소 가벼운 주제다. ‘거제 남부관광단지 조성사업’이다.

거제남부관광단지 거제시 남부면 탑포리, 동부면 율포리 일원 369만3,875㎡(육지부 329만5,622, 해면부 39만8,253㎡)를 개발해 관광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주요 토지이용계획은 크게 상가시설지구(3만4,800㎡), 숙박시설지구(35만9,800㎡), 공공편익시설지구(16만2,25㎡), 운동‧오락시설지구(196만2,463㎡), 휴양‧문화시설지구(29만3,800㎡), 기타시설지구(88만787㎡)로 나뉜다.

상기시설지구에는 지역민이 참여하는 지역판매시설, 음식점 등이 들어선다. 숙박시설은 콘도미니엄, 관광호텔, 통나무 게스트하우스, 야영장 등이다.

운동‧오락시설은 27홀 대중골프장, 워터파크 물놀이장, 산악레포츠시설, 자동차경주장(카트체험장), 해양스포체험장이 주를 이룬다.

▲ 거제남부관광단지 주요시설 배치계획도

경남도는 지난해 5월 16일 ‘거제 남부 관광단지’로 지정‧고시(제2019-162호)했다.

사업자는 부산에 본사를 둔 경동건설(주)이다. 경동건설은 거제남부관광단지 개발 방향을 “자연에 순응하며, 있는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체류형‧체험‧힐링‧감성의 육해공 관광체험단지 ‘거제 오션 포레스토(Ocean forest)'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앞으로 환경영향평가를 비롯해 관광단지 조성 계획 승인 절차가 진행된다. 사업자는 조성 계획 승인 절차 중 중요한 ‘환경영향평가서 초안’을 작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지난달 30일 4‧15 총선 거제지역 출마 후보에게 ‘환경정책’을 질의한 결과, 각 후보들이 밝힌 입장이라며 보도자료를 냈다.

주요 질문은 거제해양플랜트 국가산업단지 조성 사업이었다. 이어서 ‘거제남부관광단지(노자산 골프장) 계획 철회’를 묻는 질문이었다.

보도자료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상모 후보는 ‘유보’,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긍정‧찬성’, 김해연 후보는 ‘긍정‧찬성’을 답변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세 후보는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고 했다.

질문 문항 괄호 속 ‘노자산 골프장’을 제외하면 ‘거제남부관광단지 계획 철회’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이다. 군더더기를 빼면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문상모 후보는 ‘유보적’ 입장, 서일준‧김해연 후보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고 유추‧해석할 수 있다.

‘관광 산업이 거제 미래 먹거리다’는 것에 많은 시민이 공감하고 있다. 그런데 어렵게 관광단지로 지정‧고시된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국회의원 후보들이 ‘유보’ 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는 것은 좀처럼 이해되지 않았다.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각 후보들에게 보낸 질문지를 입수해 살펴본 결과 사실과 다른 측면이 있었다. 질문지는 ‘노자산 가라산 골프장(남부관광단지 재검토) 계획 철회’를 묻는 조항이었다. 괄호 속 ‘남부관관단지 재검토’를 빼면, 핵심은 노자산 가라산 골프장 계획 철회 질문이었다. ‘긍정‧찬성’, ‘부정‧반대’, ‘유보’, ‘기타 의견’을 묻는 질문이었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각 후보자에게 물은 '질문지'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각 후보자에게 물은 '질문지'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은 각 출마후보들에게 던진 질문지는 ‘골프장’을 중심 단어로 꺼내 물었다. 그래놓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낼 때는 ‘거제남부관광단지’를 중심 단어로 바꿔버렸다. 결국 통영환경운동연합은 “거제남부관광단지(노자산 골프장) 계획 철회를 묻는 질문에 대해 문상모 후보는 ‘유보’, 서일준 후보는 ‘긍정‧찬성’, 김해연 후보는 ‘긍정‧찬성’에 답했다”고 언론에 보도자료를 냈다.

▲ 통영거제환경운동연합이 지난 3월 31일 각 언론에 배포한 보도자료 내용 중 일부

교묘히 글 장난을 해, 여론을 호도한 측면이 다분히 보인다. 이에 대해 고현동 50대 시민은 “국회의원 후보들은 한 표 한 표를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고 선거 운동을 하는데, 후보들이 나타낸 의견을 환경단체 입맛에 맞도록 곡해시켜 언론에 발표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모 후보측 관계자는 “환경단체가 그러면 안 된다. 자기들 입맛대로 넣었다가 뺏다가 각색을 하면 안된다. 왜 그렇게 장난을 치는 지 알 수 없다. 장난을 치면 안 된다”고 일침을 놓았다.

거제인터넷신문이 각 후보나 후보측 관계자에게 ‘거제남부관광단지 조성 사업’에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다시 물었다. 사실을 정확히 전달하기 위해서다.

기호 1번 문상모 후보측 박상조 정책담당은 “‘유보’적인 입장으로 답변을 안 했다. ‘기타의견’을 냈다. 남부관광단지는 관광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필요하다. 단지 환경부에서 생태계조사를 하고 있다. 차후 환경영향평가가 따를 것이니까 평가 결과에 의해서 최대한 생태계를 보존하는 쪽으로 보존할 부분은 보존하고, 결과에 따르자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기호 2번 서일준 후보측 배종근 정책 담당은 “장목관광단지는 골프장만 짓고 그 뒤 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다. 남부관광단지도 그런 전철을 밟아서는 안된다. 골프장은 반대한다. 관광단지를 개발하는 것은 반대하지 않는다. 골프장만 짓는 것은 반대하고, 남부관광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거제의 관광 콘텐츠이기 때문에 찬성한다”고 했다.

기호 10번 김해연 후보측 진휘재 정책담당은 “질문이 헷갈렸다. 관광단지는 반대하는 것이 아니다. 그렇게 큰 프로젝트를 유치를 할려고 노력을 해야지, 반대를 해서 되겠나. 먹고 사는 것이 우선인데. 남부관광단지를 골프장만 분리 건설한다면 반대한다. 종합적인 남부관광단지는 찬성한다. 남부관광단지를 왜 거제시민이 반대를 하나. 절차 진행이 얼마나 됐는데, 이제 와서 반대를 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답변했다.

박재행, 이태재, 염용하 후보는 연결이 되지 못해, 입장을 싣지 못했다. 추후 입장을 밝히면 게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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