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가 어느 때인데 관권선거를 획책하고 부정선거운동을 저지르는가?

전 세계가 대한민국의 코로나19 대응시스템에 놀라워하고 부러워하며 지원요청이 쇄도하면서 대한민국의 국격이 유사이래 이렇게 높아진 적이 없고, 명실상부한 선진국으로 정착해 가고 있는 이때에, 또 다시 후진적 속성인 부정선거와 관권선거가 횡행하고 있음을 개탄한다.

지난 2일에 게재된 언론보도에 따르면  2월 중순과 하순 두차례에 걸쳐 18세 유권자들에게 거제시의 모식당에서 예비후보자 지지를 부탁하면서 음식물을 제공하여,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의 고발을 당했다는 소식이 있었다. 또 그 이전에는 양당의 예비후보들이 경선과정에서 사전선거운동 혐의로 선관위의 고발을 당하였다. 이제 막 사회로 첫발을 내디뎠거나 아니면 아직 고등학생일 수 있는 젊은이들에게 비젼과 희망을 실어주는 프로그램은 제공하지 못하더라도 공짜식사를 사주면서 꼼수와 불법으로 득표하여 당선되겠다는 생각은, 이 사회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과연 무엇을 가르치겠다는 것인가?

여기에 더해 몹쓸 놈의 관권선거까지 발호되고 있다.

모 언론사 기사에 따르면 “거제시내 모 동장이 지역 원로들과 모인 자리에서 대통령과 도지사, 거제시장이 소속된 정당을 거론하며 지역발전을 위해 어느 당의 후보가 국회의원이 되어야 하겠느냐고 발언했다”는 기사가 올라왔고, 지난 2일자에는 모 언론매체에서 거제시 모 간부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 위반 사실과 산하 기관 단체장이 사실 부인을 하고 있지만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는 명분의 카더라 통신으로 오가는 선거개입설이 보도되었다.

물론 거제시선거관리위원회의 사실확인 조사가 진행되고 검찰에 고발조치 되고나면 사실이 밝혀지겠지만 이러한 추문이 계속 보도되고 혼탁한 선거를 진행하는 후보들에 대해서는 사법적 심판이전에 주권을 행사하는 시민의 준엄한 심판이 따를 것이기에 당장 사퇴하기를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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