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기호 1번 문상모 후보와 무소속 기호 10번 김해연 후보 간에 물밑에서 논의된 ‘후보 단일화’는 거의 불가능해졌다.

김해연 후보는 7일 문상모 후보와 단일화 관련 직접 전화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수용불가능한 안을 제시해 “단일화 협상이 결렬됐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문상모 후보가 ‘단일화 방법으로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로 하자’는 제안을 했다”며 “(더불어민주당) 권리당원으로 제한하자는 것은 당내 경선과정에나 적합한 조건이지, 무소속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고 했다.

김해연 후보는 단일화 방식으로 시민여론조사 방식을 주장하고 있다.

10일부터 사전 투표가 시작되기 전까지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후보 단일화는 어렵다는 지적이다.<아래는 김해연 후보의 단일화 관련 입장>

지방권력 교체를 갈망하는 시민들의 열망으로 단일화를 위한 문상모 후보의 통 큰 결단을 촉구한다.

 

거제도 정치사에서 지방권력의 정점인 국회의원은, 진보개혁진영 출신의 정치인이 당선된 적은 한 번도 없다. 금번 415총선도 2016년 치러진 20대 총선의 재판이 될 우려가 크다고 시민들은 이구동성으로 얘기하고 있다.

 

지난 2016년 413총선은 현역의 김한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의 변광룡 후보가 격돌한 선거로서 당선자와의 표차는 730표에 불과했다. 변광룡 후보는 단일화가 추진되었던 무소속 이길종 후보가 득표한 7,425표만 보탰다면 무난히 이길 수 있었던 선거였기에 그 아쉬움과 한탄은 더욱 클 수밖에 없었다.

 

지방권력 교체를 열망하는 진보진영에서는 변광룡 후보와 이길종 후보의 단일화를 위해 합의직전까지 갔지만, 막판 여론조사 문구를 놓고 벌어진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됐다. 결국 변광룡 후보는 730표차로 석패하면서 진보진영에 한탄과 아쉬움을 남겼다. 끝난 뒤에 눈물 흘린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금번 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시각은 지방권력 교체를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그 어느 선거 때보다 크며 그 가능성도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4월 7일 오늘 아침 10시경, 본 후보는 단일화를 논의하기 위한 문상모 후보와의 통화에서 문 후보는 “단일화의 방법으로 민주당 권리당원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하자!”는 제안을 듣고서는 내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과연 문 후보는 단일화를 할 의지가 있는 것인지를 묻지 않을 수 없다.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대상을 권리당원으로 제한하자는 것은 당내 경선과정에나 적합한 조건이지, 무소속후보와의 단일화를 위한 방식은 아니라고 본다. 어느 누구나 인정할 수 있는 합리적인 방법으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기관 2곳을 선정하여 무조건 단일화 하자! 양측이 확보중인 10만개의 핸드폰번호를 여론조사기관에 제출하여 랜덤방식으로 통화하여 1천개의 표본을 추출하면 시민의 여론이 제대로 반영된 합리적이고 공정한 여론조사가 될 것이라 본다.

 

10일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되므로 현실적으로 가능한 단일화 시한은 4월9일이 마지막이기에 4월 8일까지 응답이 없으면 단일화의 의지가 없다고 보고, 이후 단일화 불발에 대한 모든 책임은 문상모 후보에게 있음을 밝히는 바이다.

 

2020. 4. 7.

기호10번 무소속후보 김해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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