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조길영)는 봄철 산악사고ㆍ해빙기 안전사고를 대비해 옥녀봉·계룡산 등 관내 등산로 일대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지판·표지목(208개소)과 119구급함(1개소)을 사전 점검했다고 9일 밝혔다.

봄철에는 얼어있던 땅이 녹아 작은 충격에도 힘없이 무너질 수 있다. 볕이 잘 들지 않는 곳은 아직 얼어있어 사고를 유발할 수 있다. 또 젖은 낙엽, 돌에 낀 이끼 등 부주의로 인해 발목이나 허리 부상을 입을 수 있기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소방청 통계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월평균 산악구조 건수는 2~3월 586건, 4~5월 802건으로 나타났다. 주요 사고 원인은 실족ㆍ추락이 24%(6893건)로 가장 많았다.

조길영 서장은 “안전한 산행을 위해 등산 안전수칙을 준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예기치 못한 산악사고 발생 시 주요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표시판 등을 활용해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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