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전지역을 20분 이내 도달할 수 있는 획기적 교통망 구축을 통해 거제~통영~고성을 잇는 새로운 관광벨트가 조성될 전망이다.

미래통합당 서일준 후보는 “도농간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거제시 전역을 10~20분대로 연결할 수 있는 남북·동서 중심 축 도로를 개설하겠다”고 밝혔다.

서일준 후보는 “공약이란 당장 실현가능한 것도 있겠지만 정치 지도자라면 미래를 위해 사활을 걸고 반드시 해야 할 일이 있다”면서 “이제는 거제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동서와 남북의 중심축이 될 도로개설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후보는 송정IC에서 명진터널을 경유, 해금강에 이르는 경제관광도로의 효과가 기대되는 ‘남북도로’와 통영IC에서 거제면을 경유, 장승포(지세포)를 종점으로 조선경제도로의 기능을 담당할 ‘동서도로’, 학동에서 가배를 거쳐, 통영의 추봉도, 한산도, 미륵도를 연결하는 한산대첩교 건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관광거제의 첨병 ‘남북도로’

서일준 후보는 “남북도로는 지방분권을 위한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중요한 도로가 될 것”이라며 “거제를 제주도를 능가하는 대한민국의 대표관광지로 만들어가는데 기초가 될 도로”라고 설명했다.

서 후보에 따르면 현재 거제의 도로망은 지역간 이동에 1시간 이상 걸리며 여름성수기에 일어나는 교통정체는 관광객의 불만요인이자 거제시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원인이라는 것.

서일준 후보는 이 문제를 송정IC에서 명진터널을 경유, 해금강에 이르는 ‘남북도로’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이 도로를 자동차 전용도로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업실현도 이른 시기에 가능할 전망이다. 거제시의 양정에서 학동까지 12km 구간에 대한 국도 14호선 지정과 국도5호선 연장사업 계획을 활용하면 된다. 여기에서 바람의 언덕 또는 해금강까지 연장하면 조기에 개통 가능한 사업이다.

이 도로가 개통되면 거가대로 거제 톨게이트에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예정인 동부면 구천리까지 약 28km를 20분 내에 도착할 수 있다. 송정IC에서 해금강 바람의 언덕까지 16km는 10분 내에 주파할 수 있다.

거제시의 주요 관광지가 즐비한 학동과 바람의 언덕, 해금강으로 이어지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은 물론이고, 올 10월 준공예정인 학동케이블카 및 2029년 개장을 목표로 추진중인 국립난대수목원 등 동남부권역 관광지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다.

부수적으로 국지도 58호선과 국도14호선, 동서연결도로 등이 집중되는 상동교차로의 상습정체와 도로기능저하도 해소가 가능할 전망이다.

◆조선경제를 이끌 ‘동서도로’

서일준 후보는 “‘동서도로’의 핵심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계획을 장승포(지세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으로 물류와 관광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다”고 밝혔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은 송정IC까지 계획된 4차선 도로화 사업이다. 총 사업비 1조4398억원이 투입되는 이 사업은 현재 타당성 조사에서 사업성 문제(B/C 0.3)로 사업시기 조정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에 대한 대안으로 서일준 후보는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거제연장사업 구간 중 송정IC~문동 구간 건설은 송정에서 국도 14호선 대체우회도로까지 국가지원지방도 58호선을 연장해서 연결하면 사업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통영IC~거제면~장승포(지세포)를 연결하는 이 고속도로는 통영에서 장승포까지 도로망을 구축할 경우 10~15분만에 도착할 수 있다. 통영에서 거제면사무소까지는 5~7분대로 단축시킬 수 있다.

서일준 후보는 “통영-거제 고속도로, 즉 ‘동서도로’의 완성은 서울에서 대전, 진주, 거제, 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로 향하는 U타입 국가기간도로망을 구축하는 중요한 도로망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서 후보는 “(동서도로는)남해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 교통량 분산 및 동남권 산업벨트의 물류를 담당할 대동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이 도로망이 완성되면 조선산업과 병행할 ▲관광산업의 활성화 ▲체류형 관광지개발 ▲특성화 지구단위개발 ▲도시재생·자연환경·휴양도시 등 거제시 인지도 개선효과 등 거제를 획기적으로 변모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남해안 관광벨트 중심 ‘한산대첩교’

서일준 후보는 “‘남북도로’와 ‘동서도로’의 완성과 함께 동부면 가배에서 통영시 추봉도, 한산도, 미륵도를 차례로 연결하는 가칭 ‘한산대첩교’를 건설하면 거제의 동남부권과 통영시가 획기적으로 변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남북도로의 학동구간과 동부면 가배리를 통해 통영시 추봉도와 연결하는 ‘한산대첩교’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주요거점이지만 관광인프라가 부족한 이 일대를 새로운 관광의 중심지로 탈바꿈시키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서일준 후보는 “임진왜란 첫 승첩지가 있는 거제와 한산대첩의 통영은 현재 추진 중인 이순신대교까지 스토리텔링을 통한 관광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후보는 “다양한 도로망의 확충은 거제와 통영권의 도시연담화를 이끌어내고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관광특구지정 등 거제와 통영, 크게는 고성까지 3개 도시의 새로운 블루오션이 될 미래가치가 충분해 3개 시·군이 공동추진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서 후보는 개인적 생각이라는 전제 하에 “이순신대교의 경우 재설계를 통해 거제의 새로운 관광상품으로 디자인하고 이와 연결되는 국도 5호선도 국지도 58호선과 연계하는 대신 하청면 방향을 경유하는 노선으로 계획을 변경하면 더 편리한 도로망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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