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항 재개발 시행사인 '거제빅아일랜드피에프주식회사(대표이사 심정섭)'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현항 재개발 구역 내 '문화공원' 개발 계획 변경에 대한 입장을 8일 밝혔다. 거제인터넷신문은 입장문 내용을 그대로 게재한다. 입장문은 거제인터넷신문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편집자 주> 

최근 당사는 거제시 고현항항만재개발구역내 문화공원 개발 계획 변경을 검토하고 있었던 바, 이와 관련하여 여러 경로로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에 아래와 같이 문화공원 개발, 계획 변경에 대한 당사의 입장을 밝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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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9월 첫 삽을 뜬 고현항항만재개발사업은 민자유치로 진행되는 첫 번째 항만재개발사업으로 중앙정부, 지자체의 적극적인 지도편달과 함께 민간 사업자의 총력이 투입되어 전국 13개 항만, 19개 대상지 중 가장 빠르고 성공적인 추진 사업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2024년초 사업 준공을 목표로, 1단계 166천㎡의 토지를 조성 공급 완료하였으며, 2단계 281천㎡를 올해 6월 준공을 앞두고 있는 등 거제시의 100년 미래를 준비하는 기반을 다지기 위해 당사는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돌이켜보면, 본 사업의 착공 때만 하더라도 거제시는 세계 조선산업의 메카이자 대한민국의 주력 성장엔진으로 불황을 모르고 질주하고 있었습니다. 2016년 급격한 유가 하락, 해운 물량 감소 등으로 조선업 경기가 위축되어 그 영향은 현재까지 지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우려스러운 것은 2015년까지 25만명을 돌파하고 계속 증가하던 지역 인구가 2020년 4월 기준 24만7천명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거제시는 조선산업 회생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동시에 관광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고현항항만재개발사업구역내 문화공원에 대한 새로운 개발 구상은 이런 배경에서 출발했습니다. 기존 계획된 광장형 공원은 시민들에게 휴식 공간 제공이라는 도시 공원의 기본적인 가치를 제공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당사는 기존 계획보다 공원의 역할, 가치 및 장소성을 더욱 끌어 올려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이용하며 다양한 공간 체험을 할 수 있고, 나아가 경남권역 및 국내에서 최고의 공원을 계획하여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새롭게 조성해야 한다고 판단하였습니다.

작년 한시적으로 운영한 고현동 실외 스케이트장을 이용하며 즐거워하는 시민들의 반응, 올해 1월 개장한 거제 정글 돔 식물원이 개장과 동시에 ‘반드시 가봐야 할 곳’으로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은 거제시의 훌륭한 성과이자, 보다 적극적인 공간 활용에 대한 고민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4계절 시민들이 다양한 공간 변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공원, 한여름 부모님의 손을 잡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원, 눈을 보기 어렵지만 빙판 위에서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공원, 꽃과 물길로 가꾸어져 산책과 휴식을 제공하는 공원 등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명소화 공원를 만들고자 하였습니다.

공원 전체를 유료화 할 계획은 전혀 없었으며, 공원은 100% 거제시에 기부채납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당사의 수익성은 없습니다. 운영에 대한 모든 권한은 거제시에 있으며, 일부 유료화 부분도 거제시가 판단할 문제입니다. 위 언급한 스케이트장, 식물원 등을 유료화 했지만, 수익을 위한 것이 아닌 최소한의 관리비용을 확보하기 위함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주차장 관련 사항도 마찬가지입니다. 당사는 2015년 12월 거제시와 지속 협의하여 해양수산부가 인정하는 총사업비 범위내에서 문화공원내 지하 주차장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적극 추진한다고 합의하였으나 장담 할 수 없는 실정입니다. 언론에 보도된 것처럼 기존 주차장 계획 대비 30%로 대폭 축소되었다는 것도 사실무근입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해양수산부가 승인한 실시계획에는 문화공원내 지하 주차장은 없습니다. 이후 거제시와 합의된 사항에 따라 지하주차장에 적정 수용 가능한 주차대수는 약 400대 정도로 판단하고 있으며, 금번 문화공원 계획의 새로운 구상에 따라 지상, 지하로 분산 배치하여 400여대 이상을 확보하고자 노력하였습니다.

고현항재개발사업지내 조성되는 문화공원은 도심내 공원으로는 입지, 규모 등 여러면에서 전무후무한 공간 잠재력을 갖고 있습니다. 결정되지도 않은 유료화, 주차장 규모·배치등의 이슈로 새로운 개발 구상을 부정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과연 거제시와 시민들을 위한 일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당사는 거제시의 미래 중심이 될 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모든 자원을 투입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개발구상과 계획 변경에 따른 우려의 시각은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발전적인 방향으로 반영토록 할 것이며, 이런 과정 또한 성공적인 사업 완수를 위한 밑거름이 될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한걸음 더 나아가 거제시민의 품으로 돌아갈 문화공원의 성공적인 개발을 위해 한마음으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거제빅아일랜드피에프브이(주)
대 표 이 사 심 정 섭

▲ 문화공원 위치(붉은 선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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