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교통(국도5호선)·관광(구산·장목) 인프라 구축, 거가대교 ‘무료화’
도·창원·거제 상생발전 협의회 구성…관광벨트 구축 종합계획 수립 진행

거제인터넷신문은 지난해 1월 7일 “경상남도는 창원시 로봇랜드·구산관광단지 개발, 국도 5호선 마산~거제 연육교 건설, 장목관광단지 개발을 묶어서 ‘관광벨트화’를 구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지난해 4월 7일 “경상남도는 7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거제 부흥 전략프로젝트 추진 기본 구상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전략프로젝트 추진 기본 구상 용역 착수 1년 1개월 만인 7일, 경남도와 창원시‧거제시는 “경상남도와 창원시, 거제시가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거제 부흥 전략 프로젝트’는 道‧창원시‧거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로 이름이 바뀌었다. 용역을 진행하는 중에 창원시 참여를 이끌어냈다.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협약’ 목표는 두 지자체 사이에 있는 진해만권의 관광산업과 기반시설을 연계해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를 구축’하고 양 지자체와 경남도의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자는 것이다.

▲ 진해만권

전략프로젝트 기본 구상에 착수할 때 ‘4대 핵심사업’이 중점 고려 대상이었다.

첫 번째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두 번째 장목관광단지와 창원시 로봇랜드‧구산관광단지 개발 방향 찾기였다.

세 번째 창원시 구산면에서 거제시 장목면 황포마을까지 연결하는 국도 5호선 해상 구간 건설, 네 번째 민자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관광자원을 조성하는 것이었다.

거가대교 통행료는 1차적으로 이자율 조정과 진해만권 관광벨트 조성에 KB국민은행 참여 등을 이끌어 내 30~40% 인하 방안을 찾는 것이다. 장기적으로 새로운 관광 자원이 조성될 경우 거가대교와 관광자원을 통합적으로 운영해 거가대교 ‘무료화’까지 목표로 삼았다.

창원시 로봇랜드‧구산해양관단지, 거제시 장목관광단지를 연계 개발해 통합 관광 벨트화시키자는 것이다. ‘관광레저형 기업도시’ 모델을 도입하는 것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또 국도5호선 해상 구간 건설 ‘당위성’ 확보도 마련하자는 의도도 담겨 있다. 주위 관광 개발을 통해 국도5호선 해상구간 ‘사업성’을 획기적으로 높여 정부 재정 사업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다.

▲ 창원시 구산면 마산로봇랜드와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 구상도(사정에 따라 계획은 변경될 수 있음)

국토교통부는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세우고 있다. 5개년 계획 사업 기간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다. 국토부는 5개년 계획 기간 동안 국도‧국지도 건설 우선 순위를 선정하기 위한 용역을 하고 있다.

‘국도5호선 거제~창원 해상구간(L=11.2km) 4차로 신설’은 올해 1월 기획재정부 일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에 선정됐다. 국도5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설명회가 지난 6일 국토교통부가 있는 세종시에서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상반기 끝나는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 결과를 반영한 투자우선순위 및 단계별 사업계획을 수립하여, 올해 하반기 ‘제5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 고시할 예정이다.

국도 5호선 해상 구간 건설 방식은 전 구간을 지하로 건설하는 방식이 있다. 또 창원시 구산면에서 진해구 잠도까지 지하화, 잠도서 거제 장목 구영리 황포마을까지 교량으로 하는 방식도 검토될 수 있다. 그리고 구산면에서 잠도를 거쳐 거제까지 교량으로 건설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 국도5호선 해상구간 연결 이해도

장기적인 거가대교 통행료 ‘무료화’ 밑받침이 될 새로운 관광 자원 발굴도 필요하다. 거제시 북부권인 장목면 일원에 저도, 장목관광단지 외 해안을 끼고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복합 휴양시설, 힐링주거단지, 아울렛, 해양레저 테마파크, 박물관, 수족관 등이 조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결론적으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를 통해 관광 인프라 구축, 국호5호선 해상 구간 조기 건설로 교통인프라 확충, 장기적으로 거가대교 통행료 ‘무료화’ 관리 체계 구축 등 ‘세 마리 토끼’ 한꺼번에 잡겠다는 구상이다.

앞으로 (가칭)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상생발전협의회’를 비롯해 실무협의회 등이 구성될 것이다. 이어서 경남도, 양 지자체가 예산을 분담해, ‘진해만권 통합 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종합계획’ 수립 절차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시와 창원시는 기초지자체이다. 하지만 창원시 인구‧예산‧행정력 등이 ‘광역시’ 수준에 다달랐다. 창원시는 거제시 보다 한 단계 높은 지자체다. 거제시가 창원시와 상생 협약을 체결한 것은 결코 나쁘지 않다.

경남도의 조정‧중재, 창원시의 적극적인 참여 유도, 거제시의 적극성 등이 상생 시너지를 발휘할 경우, 부산‧울산‧경남 ‘광역 메가시티’ 관광 중심지로 발돋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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