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목관광단지, 18홀 골프장은 포기 '힐링·치유' 컨셉 개발
장목관광단지, 18홀 골프장은 포기 '힐링·치유' 컨셉 개발
  • 김철문
  • 승인 2020.05.15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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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에 '창원 구산관광단지'와 묶어 '관광중심 기업도시'로 개발
거제 친환경 힐링주거단지(장목 대금·58만㎡), 몽돌해양·레저 복합단지(장목 농소·76만㎡) 추가 개발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7일 도청에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3개 기관이 목표하는 지향점은 ‘관광·교통·해양’ 세 단어로 압축된다. 진해만을 사이에 두고 있는 창원시와 거제시가 ‘해양 중심 통합관광벨트’를 구축해, 관광 산업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하자는 복안이다.

이미 건설될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또는 무료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조기 건설로 진해만권 교통 체계를 획기적으로 바꾸자는 것이다. 궁극적으로 거가대교와 국도 5호선 해상구간을 ‘패키지’로 묶어 두 다리 통행료를 한번에 처리하는 ‘단일 교량, 통합 도로 운영’으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이같은 복안과 구상안은 경남도와 거제시가 지난해부터 7억2,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이번 6월 끝낼 예정인 ‘거제발전 전략프로젝트’ 용역에 어느 정도 담겨있다.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상생발전협의회’에 거제시는 지난 4월 13일 참여를 확정했다. 이어서 창원시가 지난 4월 24일 참여를 확정함으로써 7일 ‘협약식’ 단계까지 이르렀다.

향후에는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상생발전협의체 구성, 개별 개발계획 마스터 플랜 수립, 타당성 조사, SPC 설립, 인허가 절차 진행 순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제인터넷신문은 협약 체결 후 관련 기사를 두어 차례 보도했다. 하지만, 거제시 관점에서 중요한 한 가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거제시가 창원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익을 보는 ‘국도 5호선 해상구간 건설’과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문제는 아니다.

통합관광벨트 구축에서 오랜 기간 표류하고 있는 ‘장목관광단지’ 개발 방향과 앞으로 새롭게 추진될 ‘민‧관 협력프로젝트’에, 거제에는 어떤 프로젝트가 들어있느냐이다.

먼저 장목관광단지 포지셔닝은 앞으로 장목관광단지가 어떠한 방향으로 개발될 것이냐 문제다. 1995년부터 추진된 장목관광단지는 그동안 사업주체도 여러 차례 변경됐다. 경남개발공사가 2016년 9월 경남도의회서 1,225억원의 투자를 승인받아 추진한, 장목관광단지 면적은 125만987㎡였다.

18홀 골프장, 콘도‧호텔 등 숙박시설, 해양을 중심으로 한 휴양‧문화시설, 상가시설 등으로 계획됐다.

▲ 장목관광단지 조감도

이번 통합관광벨트 구축에는 ‘거제 장목관광단지와 창원 구산관광단지’를 묶어 ‘관광중심 기업도시’로 추진한다. ‘기업도시’는 기업도시개발특별법에 근거한다.

기업도시특별법 1조 ‘목적’은 “이 법은 민간기업이 산업ㆍ연구ㆍ관광ㆍ레저 분야 등에 걸쳐 계획적ㆍ주도적으로 자족적인 도시를 개발ㆍ운영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규정하여 국토의 계획적인 개발과 민간기업의 투자를 촉진함으로써 공공복리를 증진하고 국민경제와 국가 균형발전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장목관광단지와 구산해양관광단지를 묶은 ‘관광중심 기업도시’ 추진 필요성은 크게 세 가지다. 국도5호선(해상구간) 조기 건설 당위성 확보, 중복개발 지양 및 특화된 계획적 개발 추진, 민관 협력프로젝트에 따른 민간투자 활성화다.

관광중심 기업도시 사업 개요를 살펴보면 사업 주체는 경상남도, 창원시, 거제시, 경남개발공사, 민간기업이다.

총 사업비는 장목관광단지 3,871억원, 구산해양관광단지 3,311억원을 합쳐 7,182억원이다. 규모는 530만㎡다. 장목관광단지 125만㎡, 구산해양관광단지 290만㎡,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중간 연결 섬인 ‘잠도 해상관광지’ 20만㎡, 해상치유센터 20만㎡, 정주시설 70만㎡다.

여기서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방향은 골프‧레저, 휴양‧숙박이다. 장목관광단지 개발 방향은 ‘힐링‧치유’다. 지금까지 장목관광단지의 가장 중심적인 시설인 ‘골프장’이 이번 계획에 포함됐는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거제시 투자유치과 담당 공무원은 “장목관광단지에 골프장은 안 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았다”며 “종합계획 수립 단계서 힐링‧치유 컨셉에 맞는 개발 계획이 수립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민‧관 협력프로젝트 선순환구조 지속을 위한 단계별 사업 확장’에 거제 지역에는 두 가지 사업이 포함됐다. 민‧관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목적은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발생하는 이익‧회수금을 통해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및 향후 국도 5호선 해상구간 통합 도로 운영에 따른 무료화 추진 재원을 확보하는 차원이다.

거제 친환경 힐링주거단지와 몽돌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이다.

거제 친환경 힐링주거단지는 위치가 장목면 대금리 일원이다. 면적은 57만8,000㎡(약17만5,000평)다. 사업비는 1,462억원이며, 주요 시설은 의료복합 휴양시설, 힐링 주거, 아울렛, 물류‧유통단지로 잡았다. 사업기간은 2021년부터 2026년까지다. 회수가능한 자금은 1,264억원으로 잡았다. 사업대상지, 민간투자 업체 등 관련 상세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몽돌 해양‧레저 복합단지는 위치가 장목면 농소리 일원이다. 면적은 75만8,000㎡(약 22만9,000평)다. 투자비는 1,586억원이다. 주요 시설은 해양레저 테마파크, 호텔&리조트, 박물관, 수족관 등이다. 호텔&리조트는 기존의 ‘한화콘도’를 지칭하는지는 알 수 없다. 사업기간은 2025년부터 2030년까지로 잡았다. 회수 가능 자금은 1,602억원으로 예상했다.

용역보고서 완성 등 구체적인 내용이 밝혀지면 추후 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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