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등은 누가 선출될까
거제시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등은 누가 선출될까
  • 김철문
  • 승인 2020.05.22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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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2·3일 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3명) 선출 예정…16명 중 10명 민주당 소속인데(?)
의장은 옥영문 현 의장, 최양희 재선의원, 민주당 소속 초선, 통합당 3선 의원 등 '대상 복잡'

거제시의회 하반기 의장, 부의장 등 의장단 선출이 시민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7월 1일부터 후반기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새로운 의장단을 선출해야 한다. 거제시의회는 오는 7월 2,3일 하반기 의장단 구성을 위해, ‘원포인트’ 임시회를 예정해놓고 있다.

투표로 선출해야 하는 의장단은 의장, 부의장, 운영위원회‧행정복지위원회‧경제관광위원회 위원장 등 5명이다.

의장 부의장 선출방식은 교황선출방식이다. 16명 시의원이 모두 투표 용지에 이름이 올라있다. 의장 부의장은 재적의원 과반수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수의 득표로 당선된다. 16명 중 과반이상인 9표씩을 얻어야 의장 부의장에 당선된다.

▲ 투표용지 샘플(16명 의원이 모두 후보다)

운영위원회 등 상임위는 각 상임위에 배속되는 의원을 먼저 배분한 후, 상임위에 소속된 의원을 대상으로 16명 의원이 투표를 해 위원장을 결정한다. 투표용지는 상임위 소속 위원만 표시돼 있다.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수 득표로 당선된다.

1차 투표서 과반 이상을 획득한 당선자가 없을 경우, 2차 투표, 결선 투표, 최다선, 연장자 순 등으로 당선자를 가린다.

전반기에는 옥영문 의장, 신금자 부의장, 노재하 운영위원장,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 최양희 경제환경위원장이 의장단이었다. 옥영문 의장, 노재하‧최양희 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신금자 부의장, 전기풍 위원장은 통합당 소속이다.

현재, 거제시의회 정당별 의원 구성은 더불어민주당 소속 10명, 미래통합당 소속 5명, 정의당 소속 1명이다.

먼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선수를 보자. 옥영문 현 의장은 거제시의원은 재선이다. 중간에 경남도의원을 한번 했다. 3선에 준하는 예우를 해준다. 민주당 소속 재선은 최양희 시의원이다. 초선은 강병주‧김두호‧노재하‧박형국‧안석봉‧안순자‧이인태‧이태열 의원 8명이다.

미래통합당 소속은 3선 시의원은 신금자 부의장, 윤부원 시의원, 전기풍 행정복지위원장이다. 재선은 없다. 초선은 김동수‧고정이 시의원이다. 김용운 시의원은 정의당 소속이다.

단연 관심사는 후반기 의장이다. 교황식 선출방식이라 16명 의원이 모두 의장 자격이 있다. 한 의원이 과반 이상을 득표하기 위해서는 ‘사전 조율’이 필요하다.

후반기 의장 선출 경우의 수는 크게 네 가지로 예측할 수 있다. 옥영문 현 의장이 후반기에도 그대로 의장을 하는 경우, 민주당 소속인 최양희 재선 의원이 의장 바통을 이어받는 경우,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이 의장을 하는 경우, 통합당 3선 의원이 의장을 하는 경우다.

옥영문 의장은 하반기에도 ‘의장’을 이어서 하겠다는 명확한 입장을 아직 밝히지 않고 있다.

10명 민주당 소속 시의원이 뜻을 같이할 경우, 최양희 재선 의원이 의장을 이어받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최양희 의원과 동료 의원간의 관계 등으로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로부터도 ‘호응’을 얻어내기는 어려운 상태다. 같은 당 소속 시의원을 눈물 흘리게 한 일, 같은 당 소속 시의원 윤리위 제소,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이 같은 당 소속인데도, 의회 운영 및 의회 예산 집행에 대한 사사건건 발목잡기 등으로 최 의원은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로부터 경원시(敬遠視)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이 ‘내가 의장 해보겠다’고 나설 수 있다. 하지만 민주당 소속 초선 의원 중에 9명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의 동조를 이끌어낼 만한 ‘카리스마’를 가진 인물이 보이지 않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민주당 소속 특정 초선 의원을 ‘의장’으로 밀자고 할 수도 있다. 이 경우에 성공했을 경우는 시정 운영에 든든한 ‘협력자(?)’를 확보하지만, 실패했을 경우는 정치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의회 의장 선거에 쉽게 관여할 수도 없는 형국이다.

미래통합당 ‘3선 시의원’인 전기풍‧신금자‧윤부원 의원이 의장에 도전장을 내밀 수 있다. 1차적으로 통합당 소속 5명 시의원을 규합하고, 나머지 4명을 민주당이나 정의당에서 ‘지지자’를 확보해야 한다. 쉽지 않은 일이다.

결국 의장 선거는 옥영문 현 의장이 어떤 입장을 나타내느냐가 관건일 것으로 보인다. ‘추대’ 형식이면 맡을 가능성이 높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는 셈법이 복잡해진다. 자발적 평의원이면 문제가 없지만, 선거에 나갔다가 떨어진 ‘타의적 평의원’은 향후 정치행보에 다소의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부의장은 전반기 때 ‘제2당’인 통합당 소속 신금자 의원이 선출됐다. 부의장과 상임위원장은 ‘제2당’에 준다는 암묵적 약속을 실천한 결과다. 하지만 후반기 때는 다수당인 민주당에서 ‘부의장’도 하자는 여론이 형성될 경우, 상황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

지난 2018년 전반기 의장 선거에서는 투표권자 16표 중 옥영문 의원 11표, 안석봉 의원 4표, 전기풍 의원 1표가 나왔다. 부의장 선거에서는 투표수 16표 중 신금자 의원 11표, 윤부원 의원은 5표가 나왔다.

의회의 꽃인 상임위원장은 의장을 제외하고 각 의원을 상임위에 먼저 배정한 후, 배정된 의원을 대상으로 위원장 선출을 한다. 후반기에는 초선‧재선 등의 벽은 엷어져 초선이 상임위원장을 맡는 경우도 역대 의회서는 많았다.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역대 의회에서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는 많은 잡음이 야기됐다. 8대 시의회서도 후반기 의장단 선거가 큰 잡음 없이 끝날지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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