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관장 경명자·유천업)은 김동현 작가의 ‘꿈꾸는 아이들’ 展을 오는 6월 15일부터 7월 4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해금강테마박물관 2층) 제5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꿈꾸는 아이들’ 展은 테라코타(terracotta, 점토를 굽는 방법)를 활용하여 꿈꾸는 아이들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김동현 작가는 자신이 예술 강사로 활동하며 쌓아온 경험과 느낌을 바탕으로 아이들의 순수함을 자신의 작품으로 빚어내었다. 흙은 우리에게 어렸을 적 살았던 시골집의 앞마당의 평온한 풍경을 떠올리게 하고, 어머니의 품속처럼 따듯함을 느끼게 해 주는 소재이다. 또한 흙은 인공의 과정을 거친 자연적 소재로서 순수함도 담고 있다. 김동현 작가의 작품들은 이러한 흙을 활용하여 천진난만한 아이들의 모습을 형상화시킴으로써, 아이들의 순수함과 유년에 대한 향수를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꿈꾸는 아이들’ 展에서는 “꿈을 품어라, 꿈이 없는 사람은 아무런 생명력이 없는 인형과 같다”는 발타자르 그라시안(Baltasar Gracián)의 명언처럼 아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꿈을 꾸면서 살아갔으면 하는 소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무더운 여름날 소나기 개인 후 앞마당에서 올라오는 흙 내음처럼 우리의 추억은 비를 맞고 향기를 뿜어내듯이 흙이란 소재를 풀어 추억을 엮어보았습니다. 지난시간의 치열함은 접어두고 다가올 시간의 불안과 걱정도 벗어버리고 흙이 주는 순수함을 온몸으로 느끼며 받아들이는 작업의 시간은 행복입니다. 그리고 그 속에서 나는 또 다른 나를 보았습니다”라고 밝힌 김동현 작가, 그에게 있어서 흙을 통한 작업은 바쁘게 돌아가는 오늘날의 세상에서 벗어나 순수를 되찾고 또 다른 자신과의 조우를 위한 하나의 과정인 것이다.

유경미술관의 경명자 관장은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다. 이러한 아이들이 가정폭력·학대와 같은 문제가 없이 자신들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자라나, 어릴 적 꾸었던 꿈을 이루었으면 하는 바람이 느껴진다”고 하였으며 또한,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살았던 어릴 적의 향수와 순수함을 작품을 통해 다시금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전하였다.

김동현 작가는 2010년 5월의 첫 개인전을 통하여 미술계에 입문하였다. 이후 호남대학교 도예과를 졸업하여 도예가로 변신하여 활동 중이다. 이번 ‘꿈꾸는 아이들’ 展으로 본인의 네 번째 개인전을 맞이하였고, 현재 대한문화예술교육연구소와 대한미술심리상담연구소의 이사를 역임하고 있다. 전북 공예가 협회 회원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치고 있기에 앞으로의 작품 활동이 더 기대되는 작가이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 현민재 학예사(055-632-0670)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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