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양정동 복지관, 장애인 전용 복지관으로…신축복지관, 양정동 공공임대주택 인근 부지
거제 정글돔 옆에 '키즈어드벤쳐' 정글타워…옥포동 도시재생 빈집 매입, 커뮤니티 공간 신축

거제시의회(의장 옥영문)는 이번달 1일부터 12일까지 ‘제216회 제1차 정례회’를 갖고 있다. 통상적으로 ‘제1차 정례회’ 때는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벌인다. 그런데 이번 정례회 때는 행정사무감사가 포함되지 않았다. 올해 행정사무감사는 다가오는 10월 제2차 정례회 때 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이번 회기 동안에는 각종 조례안 심의‧의결하고, 10‧11일 시정질문을 했다. 또 제4차 거제시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의결한다.

지난 8일 시의회 행정복지위원회(위원장 전기풍)서 ‘4건’의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안을 심의해, 12일 열리는 본회의에 회부했다. 이날 행복위서는 상정된 4건 안건 모두 ‘취득’하는 것으로 가결했다.

여기서 말하는 ‘취득’의 의미는 부지를 매입하는 등의 ‘취득’ 의미가 아니다. 일부 사업은 부지를 매입하는 내용이 포함된 것도 있지만, ‘취득’ 의미는 집행부가 제출한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승인‧가결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첫 번째 시 공유재산 변경 건은 거제시종합복지관 신축 건이다. 양정동에 있는 기존의 거제시종합복지관은 노인 중심의 ‘복지관’과 장애인 중심의 ‘장애인복지관’ 기능이 중첩돼 있다. 함께 사용하고 있다. 이로 인해 공간 협소, 복지 기능 혼재 등 문제점이 드러났다.

양정동 있는 기존 복지관은 장애인복지관으로 용도로만 사용한다. 그 대신에 또 다른 양정동에 거제종합사회복지관을 새로 짓는 것이다.

위치는 현대아이파크 아파트 2차 앞 거제시 소유 부지다. 이 부지는 현대아이파크 2차 아파트 인허가 과정에서 사업자가 거제시에 기부채납한 7,288평(24,093㎡) 중 남은 부지다. 기부채납 받은 부지 중 4,775평(1만5,785㎡)에는 임대아파트 575세대가 들어섰다. 나머지 2,513평에 거제시종합복지관을 지을 예정이다.

건립위치는 양정동 1094-3번지이며, 건축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3층이다. 건축 연면적은 1,059평(3,500㎡)다. 사업비는 94억원으로, 전액 거제시 예산으로 짓는다. 복지관 신축에 93억원, 게이트볼장에 1억원이다.

12일 시의회 본회의서 의결되면, 오는 8월 경남도 지방재정 투자심의를 거쳐야 한다. 올해 9월 추경에 설계비 3억3,000만원을 반영되면, 내년 3월 도시관리계획(지구단위계획) 결정, 내년 7월 착공 예정이다. 준공은 2022년 5월로 잡고 있다.

▲ 현 거제종합복지관(붉은색 원 안)과 거제시종합복지관 신축 예정지

 

두 번째 ‘먹거리 통합지원센터’를 건립하는 것이다. 건립지는 거제면 농업개발원 내 부지다. 건축 규모는 지상 2층으로 건물 연면적은 847평이다. 건립 예산은 40억원이며, 이중 경남도비 27억7,500만원, 거제시비 12억2,500만원이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에는 농산물 선별 포장장, 저온 저장고, 안전성 분석실, 물류피킹장 등 시설을 갖춘다.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 집하시스템을 구축해 학교‧공공기관‧기업 등에 ‘공공급식’ 식자재를 공급하는 것이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건립되면, 지역의 기존 5개 급식업체 생존 문제가 대두된다. 김동수 시의원은 “먹거리통합지원센터가 완공되면 기존 급식업체들은 아예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열악한 환경에서는 기존 업체들이 학교급식을 유지해 왔다. 행정과 기존 업체들 간 상생의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고 주문했다.

먹거리통합지원센터는 오는 6월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12월 준공예정이다.

세 번째 안건은 올해 1월 17일 개장한 거제 정글돔 옆에 ‘키즈어드벤쳐’ 정글 타워를 짓는 것이다. 거제 정글돔 북쪽 지점에 높이 18m ‘타워형 스틸슬라이드’를 만드는 것이다. 건립 예산은 18억원이다. 경남도비 11억1,700만원, 거제시 예산 6억3,000만원이다. 올해 9월 추경예산 8억원을 확보해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3월 착공, 5월에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가균형발전 특별회계 관광자원 개발 사업에 신청해 선정됐다. 농업개발원 거제식물원 안에 있는 정글돔과 함께 재미‧즐길거리 관광 체험시설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 번째는 옥포동 도시재생 사업 일환으로 ‘빈집 활용 커뮤니티 공간 사업’을 위해 빈집 부지를 매입해, 새로운 건물을 짓는 사업이다. 당초 매입예정지가 있었으나, 보상 협의가 잘 안 돼 다른 곳으로 변경해 부지를 매입하는 것이다.

매입 대상부지와 건물은 옥포동 354-1번지 외 2필지 196평과 빈집을 11억9,000만원에 매입하는 것이다. 토지 매입예산은 8억2만원, 건물 매입 예산은 3억8,800만원이다.

매입한 부지에 지상 1‧2층 연면적 169평 건물을 11억700만원 들여 짓는다. 1층에는 옥포 글로벌 F.U.N.센터(국제사랑방, 굿즈판매소), 2층에는 옥빛채 창업육성 지원공간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국비 13억7,800만원, 도비 2억7,600만원, 거제시비 6억4,300만원이 들어간다.

올해 7월부터 12월까지 ‘빈집 활용 커뮤니티 공간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내년 1월부터 공사를 시작해, 내년 연말에 끝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