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임시회 열어 선출…의장 1차 투표서 결정…부의장, 3차 결선투표까지
3일, 상임위 배분, 상임위원장 선출 예정…전반기·후반기 의장·부의장 같지만

▲ 거제시의회 본회의 장면

거제시의회는 2일 제21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제8대 후반기 거제시의회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했다. 의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끝났다. 하지만 부의장 선거는 3차 결선투표까지 가 다소의 후유증이 있을 전망이다.

의장, 부의장 선거는 교황 선출 방식이다. 투표 용지에 16명 의원 이름이 후보로 등록돼 있다. 의장, 부의장은 재적의원 출석과 출석 의원 과반 이상 득표로 당선된다.

옥영문 의장 주재로 진행된 의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옥영문 의원이 전반기 의장에 이어 후반기 의장을 또 맡게 됐다.

옥 의장은 재적의원 16명 중 14표를 얻어 당선됐다. 무효표 2표였다. 다른 동료 의원의 표는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거제시의회 다수당인 10명의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달 17일 모임을 갖고, 후반기 의장으로 옥영문 의원을 추대키로 했다.

의장 선거에서 미래통합당 소속 5명 시의원과 정의당 소속 1명 시의원 표 중 4명 이상이 옥영문 의장에게 표를 던졌다.

옥영문 의장은 당선 소감에 “2년 전 8대 개원을 하면서 의원선서, 의장 당선 인사말, 축사를 다시 봤다. 시민의 권익과 복리증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시민들의 눈에 벗어나지 않도록 의장 역할을 다하겠다. 동료 시의원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이고, 남은 기간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의장 선거에서 동료 의원의 표는 한 표도 나오지 않았다. 무효표 2표였다. 이번 의장 선거 결과는 동료의원들이 옥영문 의장에게 '절대적인 힘'을 실어줬다. 집행부를 견제ㆍ감시하는 의회 본연의 임무에, 옥영문 의장이 앞장 서 강력한 목소리를 내어줄 것을 동료 시의원들이 주문했다.  

▲ 거제시의회 옥영문 의장, 신금자 부의장

이어서 열린 부의장 선거에서는 신금자 의원(미래통합당)이 3차 결선 투표를 통해 당선됐다.

1차 투표 개표 결과 16표 중 신금자 의원(미래통합당) 8표, 윤부원 의원(미래통합당) 4표, 전기풍 의원(미래통합당) 2표, 무효 2표가 나왔다. 과반 이상 득표자가 없어 2차 투표를 진행했다.

2차 투표, 개표 결과 신금자 8표, 윤부원 5표, 전기풍 2표, 무효표 1표가 나왔다. 과반 득표자가 없어, 다수 득표자 신금자 의원, 윤부원 의원 상대로 ‘3차’ 결선투표를 진행했다.

결선 투표 결과, 신금자 의원 8표, 윤부원 의원 7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신금자 의원이 과반 득표에는 실패했지만, 다수표를 얻어 ‘부의장’으로 당선됐다.

신금자 부의장은 당선 소감에서 “후반기에는 더욱 더 힘들어하는 시민의 삶에 시의회가 행복의 에너지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금자 부의장은 전반기 부의장에 이어, 후반기도 부의장을 맡게 됐다. 옥영문 의장 재선출은 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에서 마땅한 대안이 없어 순리적인 측면이 있다.

하지만 부의장 선거는 미래통합당 소속 신금자 부의장의 ‘과욕적인’ 측면도 다소 지적되고 있다.

의원 상임위 배분과 상임위원장, 부위원장 선출은 3일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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