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행정복지위원장 김용운(정의당), 경제관광위원장 김두호(민주당), 의회운영위원장 강병주(민주당)
의장단 민주당 3석, 미래통합당 1석, 정의당 1석, 다수당 독식 보다는 '야당' 배려

▲ 왼쪽부터 김용운 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 김두호 경제관광위원장, 강병주 의회운영위원장

거제시의회는 3일 오전 제217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2일 의장‧부의장 선출에 이어 상임위원회 의원 배분 및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상임위원회는 의회 운영위원회, 행정복지위원회, 경제환경위원회다.

상임위원장 선출은 각 의원을 상임위원회에 먼저 배분한다. 16명 의원들은 배분된 상임위 위원 중에 교황식으로 상임위원장을 선출한다.

옥영문 의장은 행정복지위원회에 신금자, 안순자, 김용운, 박형국, 안석봉, 이태열, 강병주 의원을 배분했다.

경제관광위원회 위원으로는 윤부원, 전기풍, 최양희, 고정이, 노재하, 이인태, 김동수, 김두호 의원을 배분했다.

의원 배분에 전체 시의원이 동의했다.

지난달 17일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이태열 의원을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잠정 내정했었다.

의원 상임위 배분에 이어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선출에 들어갔다. 전체의원 16명 중 1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김용운 의원 8표, 이태열 의원 6표, 무효표 1표가 나왔다.

김용운 의원이 출석 의원 과반수를 득표해, 행정복지위원장에 당선됐다. 의외의 결과다. 민주당 소속이 아닌 정의당 소속 김용운 의원이 행정복지위원장에 당선됐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 10명 중 몇 명이 이태열 의원을 물먹였다. 민주당 소속 이태열 의원과 안석봉 의원이 본회의장을 나가버렸다.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다수당인 민주당은 지난달 17일 소속 의원 모임에서 의회 3개 상임위 위원장을 모두 ‘독식’하는 것으로 잠정 결정했다. 행정복지위원회 위원장 선거 결과는 상임위 위원장 ‘독식’에 대한 좋지 않은 시민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운 행정복지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소속 정당은 1석에 불과한 작은 정당이다. 큰 정당 민주당에서 배려의 뜻을 모아준 것 같다. 초선에게 역할을 맡겨 주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기획, 예산, 주민생활, 사회복지 곳곳에 영향을 행사하는 위원회다. 부서 업무도 많을 수밖에 없다. 시민 기대에 헛되지 않도록 행정복지위원회가 더 건실하고 시민 복지를 위해서, 거제시 올바른 살림살이를 위해서 더 노력하겠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의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어진 경제관광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는 전체 의원 16명 중 1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지난달 17일 김두호 의원을 경제관광위 위원장으로 잠정 내정했다.

투표 결과, 김두호 9표, 김동수 1표, 이인태 1표, 무효 2표가 나왔다. 김두호 의원이 과반을 획득해, 경제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당선됐다.

김두호 경제관광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거제 발전과 주민의 복리 증진이라는 대의명분을 최상의 가치로 삼아, 집행부를 견제하고 감시할 수 있으면, 합리적으로 견제 감시하겠다. 대의명분을 달성하기 위해서 집행부와 적극적으로 긴밀하게 협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각 상임위원회 부위원장 선임과 의회 운영위원회 의원 추천을 위해 잠시 정회를 했다.

행정복지위원회 부위원장은 박형국 의원, 경제관광위원회 부위원장은 전기풍 의원을 선임했다.

의회운영위원회에는 행복위서 안순자, 안석봉, 강병주 의원을 추천했고, 경제관광위서는 최향희, 전기풍, 김동수, 이인태 의원을 추천했다.

이어진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선거에서는 13명 의원이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 결과 강병주 8표, 전기풍 3표, 무효 2표가 나왔다. 강병주 의원이 과반 이상을 득표해, 의회운영위원장에 당선됐다.

강병주 위원장은 당선 인사말에서 “초선이고, 청년으로써 운영위원장 선출해준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거제시 의회 운영을 원활하게 하고, 더 화합하고 더 민주적인 의회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2,3일 치러진 후반기 의장단 구성은 큰 무리 없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 옥영문 의장, 강병주 의회운영위원장, 김두호 경제관광위원장은 민주당 소속이다. 신금자 부의장은 미래통합당 소속이다. 김용운 행정복지위원장은 정의당 소속이다.

다수당 민주당에서 3명, 야당에서 2명이 의장단에 포진했다.

외형은 후반기 원구성이 순조롭게 마무리됐다. 하지만 선거 전날 시의원 '로비 의혹' 호별 방문 등 몇몇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어, 더 지켜볼 일이다. 지방의회 의원도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에 저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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