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1명, 7일 1명, 8일 2명, 9일 1명…4명 확진자 마산의료원 이송 치료
6월 8일 관내 학교 등교 수업, 확진자 없어…위기 경보 수준 아직 '심각' 단계

9일 또 거제에서 코로나19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을 가진 30대 여성(거제 17번)이다.

9일 거제시에 따르면 거제 17번 확진자는 지난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무증상을 보여 KTX편으로 마산역 도착 후 지인 차량을 이용해 거제로 왔고, 8일 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진했다. 외출 없이 자가격리 중 다음날인 9일 양성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현재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자인 차량 운전자는 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는 경남도와 함께 감염원, 감염경로, 접촉자 파악을 위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최근 외국에서 거제로 입국하는 시민‧외국인 중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8일에는 거제에 거주하는 30대 카자흐스탄인 A(거제 15번)씨와 같은 국적 40대 B(거제 16번 ) 씨 등 두 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8일 확진자 2명은 올해 3월 이후 카자흐스탄에서 머물다 이번달 5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했다. 입국 당시 무증상이어서 검역과정에 검사를 받지 않았다.

인천공항에서 해외입국자 전용열차로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역에 도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후 거제시 관용차량을 이용해 거제시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실시한 후, 관용차량으로 자택까지 이동한 상태다.

두 명 모두 7일 오후 9시께 양성으로 판정돼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7일에는 거제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역소 확진자 1명이 추가로 발생했다. 추가 검역소 확진자는 회사 업무로 지난 4월부터 브라질에 체류하다가 7월 4일 입국한 거제 거주 30대 남성(경남 검역소 확진 13번)이다.

검역소 확진 13번은 입국 당시 기침 증상이 있어 인천공항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고, 5일 저녁에 양성으로 나왔다. 이에 13번은 6일 거주지역인 거제시보건소 구급차를 이용해 마산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6일에는 인도 국적 30대 여성(경남 137번, 거제지역 14번)이 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은 지난 4일 낮12시 딸, 지인과 함께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국 직후 경유지 없이 콜밴 차량을 이용해 거제로 왔다.

같은 날 오후 5시 30분쯤 거제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체를 채취한 뒤 자택으로 귀가해 자가격리에 들어갔으나 이날 오후 검사기관으로부터 양성 통보를 받고 현재 마산의료원으로 옮겨졌다.

함께 입국한 딸, 지인, 밀접접촉자인 남편은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다. 모녀가 타고 온 콜밴 차량 운전자는 거주지가 부산이라 부산시로 이관 조치했다.

지난 6월 8일부터 관내 전 학년 등교수업이 시작됐다. 아직까지 거제서 등교수업으로 인한 확진 사례는 없다.

거제시 보건소는 "감염병 위기 경보 수준은 여전히 ‘심각’ 단계다"며 "일상생활에서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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