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 "코로나 때문에 경기가 위축돼 사업자가 안 나타난다"

거제시는 거제여객자동차터미널을 이전하기 위해 연초면 연사리 1280-6번지 일원 8만6,743㎡(2만6,240평) 부지를 도시군계획시설로 '자동차 정류장'으로 지정해놓았다.
거제시는 거제 여객자동차터미널 조성 및 부대사업을 할 민간 사업자를 찾기 위해 지금까지 두 차례 공모를 했다. 민간사업자를 찾는데 실패했다.
현 고현동 시외버스터미널 이용하는 시민은 말할 것 없고, 관광객들은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아직까지 이런 시외버스터미널이 있냐"고 이구동성이다.
지난 17일 시 교통행정과는 시의회 경제관광위원회에 업무보고를 했다. 이 자리서 시 공무원과 윤부원 거제시의원이 주고 받은 업무보고 내용이 있다. 시외버스터미널 이전 사업은 이번 업무보고 자료에도 내놓지 않았다.
아래는 경제관광위원회 업무보고 내용 중 시외버스터미널 관련 내용을 유튜브를 보면서 정리한 내용이다.
○ 윤부원 위원 : 이번에 시외버스터미널에 대한 업무보고가 전혀 없다. 이유가 있느냐?
○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터미널은 추진되는 게 없다. 2018년도 1차 모집공고 했디. 2019년도 10월에 2차 공고모집 했다. 사업자가 수익성이 없다는 이유로 포기각서를 냈다. 올해도 지금 9월 말이나 10월 초에 3차 공고를 낼 거다. 크게 추진한 내용이 없다.
○ 윤부원 위원 : 올해도 사업자 모집공고를 낼 예정이면, 업무보고에 들어있어야 맞지 않느냐. 아무것도 이루어진 게 없다고 답변을 했는데 지금 모집공고만 냈을 뿐이다. 거제시에서 어떻게 모집을 하겠다는 명확한 근거를 갖고 했느냐?
○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사업제안자가 정해져야 의논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 윤부원 위원 : 사업제안자가 들어와야 계획을 짜겠다는 안일한 생각을 하고 있잖아요. 도시계획시설지정을 하게 되면 함부로 바꿀 수 있느냐?
○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안 바꿔진다.
○ 윤부원 위원 : 도시계획시설지정을 한번 한 후 지정을 취소하고, 다른 곳에 지정하려면 최소한 10년 넘게 걸리죠?
○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예.
○ 윤부원 위원 : 그러면 어떻게 해야 되느냐. 지정된 곳으로 그대로 해야 되는 거 아니냐?
○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맞습니다.
○ 윤부원 위원 : 그런데 변광용 시장은 ‘KTX역사가 오게 되면 그쪽으로 시외버스터미널을 옮겨야 한다는 민원이 들어온다’고 이야기했다. 시외버스터미널과 KTX 역사가 같이 있어야 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행정에서 잘못하고 있다. 1, 2차 공고했는데, 사업성이 없다 고 했다. 올해 하반기에 그대로 모집해봐야 또 안 들어올 것이 뻔하다. 이번 업무보고 때나 추경 때 용역비를 확보해서 거제시가 어디까지 분담을 하고, 그 다음에 사업자가 어디까지 부담을 할 것인가 용역을 해서 그 자료를 가지고 업체모집을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모집공고 해봐야) 안 되는 걸 계속 그대로 하느냐. 도시계획법에 거제시나 지방자치단체가 보조를 해 주게 되어 있잖아요. 예를 들어 기반시설을 해 준다든지, 설계를 해서 어디까지 거제시가 해주고, 나머지는 사업자가 부담해라는 식의 안이라도 있어야 될 것 아닌가. 무조건 제안서를 가져오라고 하면 안 가져온다.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코로나 때문에 세계적으로 경기가 위축되고.
○윤부원 위원 : 코로나하고 비교를 하면 안 된다.
○교통행정과장 박용석 : 앞으로 좀 나아지면 사업자가 나타날 것으로 판단된다.
○윤부원 위원 : 지금 거제시가 거제시민을 위한 어떤 행위를 하고 있는가 아느냐? 시민들이 시외버스를 한번 타려면 어떻게 하고 있는가 알고 있지 않느냐? 도로 양쪽으로 택시승강장을 다 줘버렸다. 시민들은 어떻게 시외버스터미널을 이용하라는 것인지?
자식이 시외버스로 서울 가기 위해서 차를 타고 오면, 그 앞에 내리기 위해서 차를 세우면 세울 자리가 없다. 결국은 불법정차를 하게 된다. 잘못 대놓으면 택시가 난리다. 그걸 지금 바라보고 있는 게 시 행정 아닌가. 택시 승강장을 다 줘서 시민들이 누려야 될 권리를 못 찾도록 만들었다. 시외버스터미널을 3차 공모를 종전방식대로 하면 또 안 된다. 지금 시민들이 불편한 걸 봤을 때는 하루빨리 옮겨야 되지 않느냐?
행정에서 어떻게 하겠다는 의지가 없다. 그에 대해서 연구하십시오.
택시사업자들이 나보고 나쁘다고 생각할 줄 모르지만, 택시승강장도 어느 정도를 시민이 쓸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체 택시 승강장으로 만들어놓으니까 택시가 전부 주차 해놨잖아요. 어떤 데는 횡단보도까지 차를 대놓고 있다. 시민들은 어디로 어떻게 들어가라는 것인지.
요즘 버스 누가 탑니까? 거제시장? 국회의원, 시의원?? 터미널이전 사업 담장자?? 다들 본인차타고 다니는데, 터미널이 어떻게 되는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터미널은 그 지역의 얼굴로, 낯선이들이 버스를타고 들어와 처음 도착했을때 보여지는 모습인데,,,, 조선의 장기 불황과 거제도의 현재 모습과 비슷해 보이니,, 복합터미널 같은건 대도시에나 있어야 맞고, 거제는 딱 요정도면 충분하다 봅니다,
혹여 마음에 걸리면 찌른내와 담배냄새에 찌든 화장실이라도 손좀보시다 최소한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