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시장 변광용)는 코로나19 여파로 택배·배달문화가 확산되면서 일회용품 사용 증가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인한 민간 재활용시장의 침체 등 재활용분야 위기상황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재활용품 품목별 배출요일제를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당초 거제시 재활용선별시설은 일일 30ton처리용량으로 설계되었으나, 상반기 재활용품 반입량이 전년대비 29% 증가(3,460ton → 4,479ton)함으로써 일평균 34ton이 반입되어 선별율 저하를 비롯, 다량의 잔재물이 적치되는 등 2차 환경오염 문제가 우려된다.

거제시는 현 상황의 적극적인 대응을 위해 9월 1일부터 모든 동 지역에 대하여 스티로폼ㆍ비닐은 월요일과 목요일에, 종이ㆍ유리ㆍ금속ㆍ플라스틱은 화요일, 수요일, 금요일, 일요일에 배출하도록 안내하고, 대상이 아닌 품목은 수거하지 않음으로써 처리과정의 과부하를 완화시키고 재활용률을 높여 자원의 재활용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새로운 제도의 시행이 당장은 불편하고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겠지만, 거제의 환경과 우리 아이들의 깨끗하고 밝은 미래를 위해 시민들의 재활용품 배출에 대한 노력이 필수 불가결하다”면서 “더 좋은 제도로 정착될 수 있도록 민ㆍ관이 함께 노력할 수 있게 시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