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마기념사업회(회장 옥순선)는 지난 4월부터 7월까지 청마 유치환시인의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연구논문을 공모하여 최종당선자를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수상자는 서강대학교 국문학과 박사과정 재학중인 양진영씨로서 논문 『유치환 시에 나타난 저항의식 연구』가 수상작으로 최종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양진영씨는 “누군가를 평가할 때는 그 시대적 상황도 같이 보아야 하며, 이에 유치환의 시에서 저항의식을 찾는 것도 이러한 맥락으로써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선생의 삶의 이면을 파헤치는 작업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심사평을 맡은 이성보시인(거제자연예술랜드대표)은 이번 수상작 논문에 대하여 “그동안 생명의지,허무의식,이상향과 자연에 대한 동경 등으로 주로 연구되어온 유치환 시를 생태아나키즘적 관점에서 심층 분석하여 저항의식을 읽어내고자 한 점은 새로운 시각으로서 그런 의미에서 주목받는다”며 수상논문으로 추천했다.

올해로 제13회를 맞는 청마문학제는 청마문학연구상시상과 함께 다양한 행사를 가진다. 청마문학제 일환으로 9월 12일 제10회 전국청마시낭송대회와 9월18일(금)청마문학연구세미나 및 초청특강(박남준 시인의 ‘함께 나누는 시’)을 개최하며 9월19일(토) 청마기념관 일원에서는 기념식 및 다양한 공연과 체험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학교에서의 각종 활동에 제한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야외에서 진행되는 청마백일장과 사생대회 및 청마의 길 걷기대회 등에 가족과 함께 많이 참여하여 가을의 활력에 함께하기를 당부했다.

청마 유치환 시인은 거제도 둔덕에서 출생(1908년), 올해로 탄생 112주년을 맞이하며, 한국문단의 대시인이자 교육자로서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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