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터널 연결 교각공사 현장 안전 시설 없어…부산청, "안전시설 하겠다"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국도 14호선 대체 우회도로 공사를 하면서 시민의 안전과 불편을 외면한 채 공사를 강행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과 함께 빈축을 사고 있다.

아주동 번영회에 따르면 국도 14호선 대체 우회도로 2공구 아주터널 입구 고가도로 교각 공사 때문에 인도와 자전거도로가 아주교에서 끊어지는 바람에 탑곡마을 방향 국도에 사고의 위험이 항상 도사리고 있다는 것이다.

▲ 아주교 인근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현장에는 안전시설이 없는 가운데 공사를 강행하고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역주민은 “특히 급커브길이고 야간에는 어두운데다 초등학생의 등하굣길이라 불안하고 조바심이 날 뿐만 아니라 자칫하다가 대형사고가 날 수 있어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절실하다”고 한목소리로 입을 모으고 있다.

아주동 번영회장은 “대체 우회도로 임시 개통도 중요하지만, 시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다. 당장 안전장치를 세워야 한다”면서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안일한 안전의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한 사회단체장은 “벌써 몇 달이 되어 시 관계자가 현장 점검을 했을 텐데도 시민의 불편은 안중에도 없는지 도대체 뭘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 아주터널 연결 교각공사를 하면서 급커브길에 안전시설을 전혀 갖추지 않아 대형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공사 주무관청인 부산지방국토관리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조속히 안전시설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구간 시공사 관계자는 “고가도로 교각과 국도 사이가 좁아서 안전시설을 갖추지 못했다”면서 “보행자 길이 좁더라도 시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펜스 등을 급히 설치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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