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은 2005년 개관 이래, 2층에 위치한 유경미술관에서 130여 회가 넘는 작가 초대전, 35회가 넘는 특별전과 기획전을 개최하였으며, 2015년부터 개최한 거제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서 전 세계 국가의 130명이 넘는 작가들로 구성하여 5년의 기간 동안 사회적 이슈, 인간의 본질적 문제를 성찰하는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2020년 9월 1일부터 10월 25일까지 진행되는 제6회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지난 2019년의 '평화'에 이어 보다 세부적인 평화의 기원과 본질에 대하여 'Atomic Peace'라는 타이틀을 시작으로 담론을 형성한다.

지난 2019년 제5회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서 ’Freedom & Peace’로 공동체적인 큰 틀의 평화와 자유에 대하여 이야기하였으나 이번 제6회를 맞이하는 거제 국제 아트 페스티벌에서는 '세분된 평화'로 예술을 매개로 하여 각 개인의 일상 그리고 삶에서 느끼는 평화에 대한 의미를 주제로 담는다.

한편,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작년 가을에 불어닥친 태풍 타파로 인해 건물 외벽과 구조물들의 심각한 피해를 보았고, 올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병 확산으로 전례 없던 3개월간의 장기 휴관을 하며 위기를 직면하였다. 유천업 관장은 “코로나 19는 우리들의 소소한 일상의 소중함을 깨닫게 했다. 개인의 생각과 삶의 이야기들이 주변의 환경에 의해 변하기에 평온과 화목의 의미의 공동체적인 평화는 그 출발점이 우리들의 일상에서 시작된다. 해금강테마박물관은 작년과 올해에 두 차례의 위기를 직면하였고 이를 겪으며 지난날의 소소한 일상 자체가 곧 평화의 모습이라 생각되었다. 세계의 예술가들이 많은 힘이 되어주었다. 그들과 함께 판데믹시대 가장 작은 의미에서의 평화에 관하여 이야기해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인구 약 25만 명이 살고 한국 전쟁의 유산인 포로수용소가 남아 있는 거제시 내 해금강 끝자락에 위치한 해금강테마박물관은 2015년 제1회 국제 환경 미술제를 시작으로 꾸준히 세계의 예술가들과 교류해 왔으며 거제 시민 및 대중에게 교육 기관으로의 박물관으로써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및 활동을 해오고 있다. 코로나 19의 영향으로 국가 간의 물리적 소통이 어려워진 시기에 예술을 매개로 세계 각국의 여러 작가가 생각하는 '평화'를 한 장소에서 만날 특별한 기회와 화합의 장으로 이번 제6회 거제 국제 아트 페스티벌을 소개한다.

전시 문의 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055-632-0670), 김인철 학예사나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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