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 2일 밤 거제도 관통 예상 '초긴장'
태풍 '마이삭' 2일 밤 거제도 관통 예상 '초긴장'
  • 김철문
  • 승인 2020.09.0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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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리 때인 2일 밤 10시 전후 만조시간 겹칠 경우 저지대 침수, 해일 우려
순간 최대 풍속 초속 47m 예상…2003년 매미, 2002년 루사, 2016년 차바급
▲ 기상청 발표 태풍 마이삭 진로
▲ 기상청 발표 태풍 마이삭 진로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를 향해 북북서진하고 있는 가운데, 3일 밤 1시에서 2시 사이 거제도를 관통할 것으로 기상청이 예측하고 있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3일은 ‘8물’, 4일은 ‘9물’로 사리 때다. 남해안 일대는 3일 밤 만조 시간이 22시 전후로 태풍 ‘마이삭’이 거제에 근접하는 시간과 겹쳐 저지대 침수와 해일 우려가 높다.

특히 벼 등 가을 추수기를 앞둔 각종 농작물에 큰 피해를 입힐 가능성도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의 중심 최대 풍속이 초속 47m에 달할 것으로 예측돼, 거제시를 관통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지금까지 거제시에 큰 피해를 입힌 태풍은 2003년 태풍 ‘매미’, 2002년 태풍 ‘루사’, 2016년 태풍 ‘차바’ 등이었다.

태풍 ‘매미’, 루사, 차바의 최대 풍속이 각각 초속 60m, 초속 56.7m, 초속 56.5m였다.

▲ 어플 '윈디'가 예측한 태풍 진로 및 예측 시간. 4일 새벽 1시 태풍 위치
▲ 어플 '윈디'가 예측한 4일 밤 2시경 태풍 위치

정부는 1일 제9호 태풍 ‘마이삭’이 한반도에 접근하면서 태풍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비상 1단계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를 기점으로 이 같은 조치를 발표했다. 위기경보는 관심-주의-경계-심각 단계로 나뉘며 중대본 비상대응 수위는 1~3단계 순으로 올라간다.

행안부는 중대본 가동에 따라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비상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관계부처와 지자체에 호우·강풍 피해 최소화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행안부는 태풍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지자체에 과장급 현장상황관리관을 파견해 대응태세를 점검·지원할 예정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마이삭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서남서쪽 약 160㎞ 부근 해상에서 시속 21㎞의 속도로 북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 940hPa에 중심최대풍속 초속 47m로 매우 강한 비바람을 동반한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35m 이상이면 기차가 탈선할 수 있고, 40m가 넘으면 달리는 차도 뒤집힐 수 있는 위력이다.

태풍은 이날 밤 제주도를 시작으로 한반도에 상륙한다. 3일 새벽 부산 인근에 접근, 영남지역을 거쳐 동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마이삭은 중심기압으로 보면 바비와 거의 비슷하지만, 서해상을 지나 내륙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바비와 달리 마이삭은 부산 인근을 지나며 강풍 반경 내 다수의 지역을 포함하고 있어 그 영향력은 더 클 수 있다"며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철처한 대비를 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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