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거제시 14개 사업 포함…미래성장동력·농어촌 사업 미진

국토해양부는 지난달 28일 '남해안권 종합발전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발전계획에는 거제시 관련 사업도 다수 포함됐으나 미래성장 동력 사업은 부족하다는 평가다.

국토부는 남해안을 새로운 경제·물류·휴양 허브의 선벨트를 조성해 동북아 5위 경제권 도약, 새로운 국토 성장축 형성, 2시간대 통합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 남해안 선벨트 종합계획(안) 총괄도
국토부는 남해안을 △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 조성(114개 사업) △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 육성(33개 사업) △ 통합인프라 및 초국경 네트워크 구축(13개 사업) △ 동서통합 및 지역발전거점 육성(6개 사업)하겠다는 전략으로 166개의 사업을 발표했다.

거제시는 58개의 사업을 신청했으나 이 중 11개가 채택됐으며, 신청하지 않은 사업 3개도 추가돼 최종 14개 사업이 선정됐다.

▲ 남해안권 발전 종합계획에 포함된 거제시 관련 사업
거제시는 세계적 해양 관광·휴양지대 조성 사업에 △ 한화리조트의 거제장목간곡광지 조성 △ 내도 생태공원 조성 △ 남부 홍포~여차마을 남부해안 에코리조트 조성 △ 공곶이~내도, 내도~외도 케이블카 설치 △ 거제면 일원에 거제메디컬 생태회랑 조성 △ 지세포 해양·레포츠 타운 조성 △ 칠천량 해전 공원 조성 △ 사곡만 마리나 조성 사업 등이 포함됐다.

국토해양부는 남해안을 글로벌 경제·물류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 전략산업 구조 고도화와 미래신산업 창출 △ 동북아 물류항만 게이트웨이 구축 △ 농수산업 특화발전 기반 조성을 4대 핵심 사업을 제시했으나, 거제시는 일운면 지세포리에 요트산업 클러스터조성과 고현항 재개발 및 미항 조성 사업만이 포함돼 미래성장 동력에 대한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거제시는 미래 성장 동력인 '전략산업 구조 고도화와 미래 신산업 창출'의 핵심사업인 △ 조선산업 클러스터 구축 △ 항공우주산업 클러스터 구축 △ 신소재산업 클러스터 구축 △ 융복합 신산업 클러스터 구축 △ 에너지·물질 순환형 시범단지 조성 등 굵직굵직한 계획에 요트산업클러스터 조성 사업이 유일하게 포함돼 빈약한 성적표를 냈다.

특히 농수산업 특화발전 기반 조성 사업에 거제시 사업은 하나도 포함돼 있지 않아 거제 농어촌은 홀대를 당했다.

▲ 통영~거제 고속도로 노선도
거제시는 통합인프라 및 초국경 네트워크 구축 사업에 대전~진주~거제 '중부내륙 연결 철도 건설' 사업과 통영~거제 '연안~내륙 연계 고속국도 건설' 사업이 포함됐지만, 두 사업은 단서가 붙어있다.

통합인프라 사업의 추가 검토사업에 포함된 대전~진주~거제 철도 건설은 1단계 진주~거제, 80㎞, 2단계 대전~진주 137㎞로 계획돼 있으나, "관련 계획과의 연계 및 사업의 타당성 등을 분석하여 추가로 검토한다"는 단서가 붙었다.

통영~거제간 고속국도 43.4㎞는 '연안~내륙연계 고속국도 건설' 사업으로 '수요 재검토 등을 거쳐 추진방안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통영(정량)에서 거제(남부)까지 길이 10㎞의 '한산대첩교'는 사업타당성 등을 검토하여 국도건설 5개년 계획 반영여부 등 사업추진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거제시가 신청한 ▲조선기자재 및 해양플랜트 산업단지 조성을 비롯한 ▲경비행장 조성 ▲지세포항 국제크루즈 선사 유치 및 부두 건설 ▲옥포항 친수항만 조성 ▲장승포항 친수항만 조성 5개 사업은 빠져 있다.

이 개발 사업은 2020년까지 민자 등 추정 사업비 총 24조 3천억 원이 들어가며 생산유발효과 약 48조원, 부가가치유발효과 약 20조원이 증가하고 일자리 22만개가 새로 생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