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의회에 266억원 매입 예산 승인 요청…11만7천평, 당초 매입가로 매입
도는 감정가로 민간사업자에 재 매도…차액,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재원 확보

거제인터넷신문은 그 동안 여러 차례 경남도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는 ‘거제 부흥 전략 프로젝트’ 관련 기사를 보도했다.

전략 프로젝트는 경남도‧창원시‧거제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으로 한 단계 발전했다.

지난 5월 7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변광용 거제시장이 지난 7일 도청에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전략 프로젝트’는 크게 4대 핵심사업을 담고 있다.

첫 번째 사업은 거가대로 재구조화 및 통합수익관리체계 구축으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다.

두 번째 사업‘장목‧구산관광단지(로봇랜드)를 중심으로 한 진해만권 통합관광벨트 구축으로 세계 최고의 해양관광 메카 조성이다.

세 번째 국도 5호선(해상구간) 조기 건설로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광역 교통 인프라 구축이다.

네 번째 거가대교 민자부대사업 또는 부대화 사업 시행으로 통행료 무료화 추진이다. 민자 부대 사업은 거제 친환경 힐링 주거단지 및 몽돌 해양‧레저 복합단지 조성이다.

경남도는 우선 전략프로젝트 추진 및 장목관광단지 조성 첫 단계로 대우건설이 소유한 부지 매입 절차에 들어갔다.

경남도는 16일 열린 경남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 ‘장목관광단지 내 대우건설 부지 매입’을 골자로 하는 ‘2020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을 제출했다.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원안 가결했다. 17일 열리는 본회의서 안건이 처리될 예정이다.

장목관광단지 전체 사업구역은 37만8,424평(125만987㎡)다. 이중 대우건설이 소유한 부지는 11만7,035평(38만6,892㎡)다. (주)부영주택이 공매를 통해 낙찰받아 소유하고 있는 부지는 8만557평(26만6,305㎡(80,557평)이 다.

나머지 18만832평(59만7,790㎡)는 국‧공유지, 마을 주민 소유부지, 개인 사유지 등이다.

경남도가 도의회에 제출한 대우건설 소유 부지 매입 예산은 266억원이다. 매입 예산은 감정가가 아니라, 대우건설이 소유하고 있는 부지의 최초 매입 가격이다.

대우건설은 보유세 부담 가중 등으로 경남도에 부지 매입 절차 이행을 촉구했다. 2007년 대우건설과 경남도는 '사업 이행 준수 확약서'를 작성했다. 회사 사정으로 사업 추진이 부진하거나 중단되면 토지·시설·건축물 등 조성 공사와 관련한 모든 소유권과 권리권을 경남도에 넘긴다고 약속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대우건설 소유 부지는 대우건설이 그 당시 매입한 가격으로 경남도가 매입하는 것으로 ‘사업 이행 준수 확약서’에 따라 매입 절차를 밟고 있다. (주)부영 부지는 ‘협의에 의해 감정가로 매입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추후 부지 매입에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경남도는 대우건설로부터 부지를 매입해, 장차 장목관광단지 개발 사업자에게 ‘감정’을 거쳐 부지를 판다는 계획이다. 부지 매매 대금 차액은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 재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경남도 미래전략·신공항사업단 소속 공무원은 17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거가대교 통행료 인하 및 무료화 재원 마련 차원에서 전략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첫 사업이 대우건설 소유 부지 매입이다”고 했다.

경남도는 장목관광단지와 구산해양관광단지를 하나로 묶어 ‘관광중심 기업도시’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두 사업 총 사업비는 장목관광단지 3,871억원, 구산해양관광단지 3,311억원을 합쳐 7,182억원이다. 규모는 530만㎡다. 장목관광단지 125만㎡, 구산해양관광단지 290만㎡, 국도 5호선 해상구간 중간 연결 섬인 ‘잠도 해상관광지’ 20만㎡, 해상치유센터 20만㎡, 정주시설 70만㎡다.

구산해양관광단지 개발방향은 골프‧레저, 휴양‧숙박이다. 장목관광단지 개발 방향은 ‘힐링‧치유’다. 지금까지 장목관광단지의 가장 중심적인 시설인 ‘골프장’ 시설은 배제됐다.

▲ 장목관광단지 개발 조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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