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주동 연달아 사건 발생…치안사각지대 순찰활동 강화 필요

아동 성폭행 사건이 사회문제화되고 있는 가운데 거제시 내에서도 유사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최근 아주동에서 성폭행 관련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 여학생과 부녀자가 밤길 다니기 불안해하고 있다.

지역주민에 따르면 지난 16일 밤 9시 20분께 한 초등학교 운동장에 이른바 바바리맨이 출현, 부녀자들 앞에서 신체 일부를 노출하다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오기 전에 유유히 사라졌다는 것이다.

또 이보다 일주일 앞선 지난 9일 밤에도 같은 초등학교 정문 앞에서 여고생이 괴한에게 운동장 안으로 끌려가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가 여고생이 비명을 지르는 기지로 인해 인근 주택 주민이 달려나와 봉변을 모면했다고 한다.

사건이 일어난 초등학교 앞에는 지난 5월말부터 감시 카메라가 설치돼 있지만 이같은 사태가 벌어지고 있어 감시카메라는 무용지물격이 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실제 경찰에 신고된 것보다 발생한 사건이 많다고 강조하면서 지역밀착형 치안 강화를 위해 경찰의 순찰강화와 파출소 부활 등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신흥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아주동은 대우조선해양과 각종 개발공사로 인해 유동인구가 많고 아직 도시개발 지역이라 마을과 마을, 주택가와 주택가 사이가 멀고 지역도 꽤 넓어서 성폭행 등 사건에 노출돼 있다.

거제경찰서 옥포지구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이번 성폭행 미수 사건이 동일범인지는 모르지만, 유사 사건으로 한 명을 입건했고 몇 명을 수사 선상에 올려놓고 수사 중이다”면서 “주민이 불안하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거제경찰서 관계자는 파출소 부활에 대해 “인원이 한정돼 있어 1급지 승격(인구 25만 명 이상)이 돼야 파출소를 부활이 가능하다”고 설명한 뒤 “순찰 강화 등 주민 밀착형 치안 활동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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