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가 모든 시민에게 1인당 5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준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21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근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어려움을 겪는 시민에게 2차 재난지원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156억원 규모의 긴급 재난지원대책을 발표했다.

거제시는 8월 한때 코로나19 환자가 20명이나 연쇄적으로 발생해 서울·수도권에 준하는 2.5단계 '사회적 거리 두기' 조치를 하는 등 강도 높은 방역 조치를 했다.

변 시장은 우선 빠르면 10월 말께 모든 시민 1명당 5만원씩 2차 재난지원금을 지역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8월 말 기준 거제시 인구는 24만6천402명이다.

거제시는 3차 추경에 2차 재난지원금 123억2천만원을 편성한다.

거제시는 집합금지 행정명령 대상 업소 중 정부 지원에서 빠진 유흥주점 등 349곳에는 재난관리기금을 활용해 추석 전까지 1곳당 200만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

거제시는 또 목욕탕 등 상수도를 사용하는 영업장 7천34곳은 10월부터 12월까지 기본요금을 제외한 사용료 50%를 감면하고 경남신용보증재단을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정책자금 198억원을 긴급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사회복지시설 생활자, 중증 장애인, 국가유공자, 어린이집·사회복지시설 종사자들에게도 인플루엔자 무료접종을 확대한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모든 거제시민 노력으로 지역감염 발생이 수그러들었지만, 잃어버린 일상과 경제적 어려움으로 여전히 힘들다"며 "단 한 사람의 시민도 좌절하고 포기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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