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10월 4일부터 12월 31일까지 거제삼성호텔을 해외입국자의 국내 가족이 임시로 생활할 수 있는 ‘안심 숙소’로 활용한다고 23일 밝혔다.

거제시와 삼성호텔측은 해외입국자의 자택 자가격리 동안 거제 거주 가족이 호텔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조치는 해외입국자 본인과 가족이 한집에서 생활하며 발생할 수 있는 코로나19 2차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거제시 보건소가 호텔을 가족 임시생활시설로 활용하기로 호텔 측과 협의를 완료하면서 이뤄졌다.

입국자가 집에서 자가격리를 하고, 가족이 호텔에서 생활하면 감염 위험성이 차단돼 ‘완전한 격리’를 할 수 있다.

또한 호텔은 입국자 본인이 아닌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함으로써 확진자 발생에 대한 부담 없이 신규 숙박객을 유치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협의에 따라 해외입국자 가족은 기존 숙박료보다 최대 70% 할인된 가격에 호텔을 이용할 수 있다. 이용을 원할 경우 거제시 보건소로 문의하면 된다.

보건소 관계자는 "안심숙소 운영이 코로나19 해외유입 차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사회를 위해 선뜻 동참해준 호텔 관계자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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