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전국 최초' 초등학교 방학돌봄교실 도시락 지원사업 호응
거제시 '전국 최초' 초등학교 방학돌봄교실 도시락 지원사업 호응
  • 거제인터넷신문
  • 승인 2020.10.1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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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아이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 2021년 신규 사업 편성
공무원의 적극행정 결과물.. 맞벌이 가정 시민들 '반색'

거제시가 초등학교 방학돌봄교실에 도시락을 지원하는 맞춤형 시책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7일 거제시에 따르면 2020년 전국 최초 시범사업으로 시행했던 ‘우리 아이 건강 도시락 지원 사업’이 2021년부터 거제시 본 사업으로 편성된다.

시는 내년부터 당초 예산에 4억 8천만 원(도비 1억4천4백, 시비 1억9천2백, 교육청 1억4천4백만 원)을 확보하여 방학기간 중 관내 초등학교 저학년 돌봄 학생 1,500명에게 도시락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경남 인근 지자체인 진주시와 양산시, 남해군 3개 시군에서도 해당 사업을 벤치마킹, 내년도 신규 사업으로 시행할 계획이다.

우리 아이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은 초등학교 방학돌봄교실에 개인도시락을 지참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의 예비사회적기업과 청년농부를 연계, 로컬푸드로 만든 도시락을 공급하는 시책이다.

거제시는 이 사업으로 지난 7월 행정안전부의‘2020년 지자체 저출산 대응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대통령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실질적인 육아지원책이라는 호평을 받고 있는 거제시의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은 거제시 공무원의 아이디어에서 시작됐다.

농업지원과에서 근무하는 A주무관은 국민신문고와 민원 게시판을 통해 방학 중 맞벌이 부부의 고충 글을 접했다. 학부모들이 주로 이용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돌봄교실 도시락에 대한 문의 글이 자주 눈에 띄었다.

A주무관은 본인도 초등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이었기에 학교급식이 제공되지 않는 방학기간이 되면 학교별로 매식(도시락 구매)을 하거나 학부모들이 개별 도시락을 준비하는 등 돌봄교실 급식의 어려움에 대해 깊이 공감했고, 고민에 빠졌다.

거제시는 민선7기 공약사업으로 푸드플랜TF팀을 구성, 지역 먹거리 공급을 확대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었고 A주무관은 팀원들과 의견을 나누며 싱싱한 지역의 농산물을 활용해 농가 소득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시민 불편해소에도 기여할 수 있는 시스템 마련을 제안했다.

지역의 청년농부는 질 좋은 로컬푸드를 생산하여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예비 사회적 기업은 신선한 재료로 건강한 도시락을 만들어 돌봄교실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동참했다. 민관협력 네트워크 활용, 농가소득 향상, 사회적 가치실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셈이다.

초등학교 자녀를 둔 맞벌이 가정의 시민들은 반색했다.

학부모 B씨는 “맞벌이라 방학 중 돌봄교실을 이용할 수 밖에 없어 점심 도시락을 어떻게 싸야 할 지 고민이 많았는데 시에서 이런 시책을 시행해 고마울 따름”이라고 기뻐했다.

A주무관은 “시민의 불편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시작했던 사업이 많은 분들의 공감을 얻어 우수사례로 선정되고 경남도 사업으로까지 확대되어 정말 기쁘다”며 “지속적으로 적극행정, 공감행정을 펴나가겠다”고 미소 지었다.

거제시는 이번 사업 편성으로 맞벌이 부부의 어려움 해결을 비롯, 지역 농민들의 소득증대, 아이들 간의 먹거리 불평등 해소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우리아이 건강도시락 지원 사업을 통해 저출산 해결에 앞장서는 혁신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며 “거제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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