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로 잠시 소강상태에 빠졌던 거제시 나부터 다함께 시민운동본부(이하 나다운) 활동이 다시 활력을 찾을 전망이다.

거제시 나다운과 옥포2동 지부는 노후화와 불법 쓰레기로 흉물스러웠던 옥포 매립지 옹벽을 벽화사업을 통해 새롭게 탈바꿈했다고 밝혔다.

거제 지역에는‘무섭다.’, ‘지저분하다.’, ‘음산하다.’ 등의 표현으로 기억되는 곳이 있었다. 옥포2동에 소재한 다섯 번 째 섬&섬길, 이순신 만나러 가는 길의 길목이 그러했다. 30미터에 달하는 옥포매립지 옹벽은 기존 벽화가 노후화되어 주변 경관 훼손은 물론 쓰레기 불법 투기의 온상이 되었다.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한 배호명 나다운 옥포2동 지부장은 본부에 협력 사업을 요청하게 되었고, 유형식 나다운 본부장은 세 차례의 현장방문을 통해 실상을 확인하고, 사업 시행을 결정하게 되었다.

10월 10일 오전에 시작된 작업은 첫걸음부터 난관이었다. 벽면의 요철이 심하여 평탄화하는 작업이 생각보다 싶지 않아서였다. 또한 기존 벽화를 다 메우고 새롭게 조성해야 하는 사업인지라 시간도 부족하였다.

하지만, 지부 협력의 첫 사업인 만큼 본부에서는 공을 들였고, 함께한 회원들도 차츰 그림이 완성될수록 안도감을 내비쳤다.

벽화조성의 처음부터 끝까지 자리를 지킨 유형식 본부장은 “비록 벽화하나를 조성하는 사업이지만, 이러한 작은 것들이 모여 우리 거제를 아름답게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라며, 지속해서 지부와 협력 사업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나다운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옥포1동과 연초면, 장승포동 지부 협력 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며 현재 접수 중에 있는 기초질서문화대전과 기념식도 11월 개최를 목표로 순항 중에 있다. 거제시 찾아가는 시민강사단도 온라인 강의 등 코로나19 시대를 극복하기 위한 맞춤형 강의로 작년 수준의 강의횟수를 충족할 예정이다.

나부터, 지금부터, 작은 것부터 실천하는 나다운의 활동은 코로나19시대에 더 빛을 발하고 있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