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천 치수 302억, 하수도정비 사업 380억원, 보도교 50억원, 고현교(橋) 건설
보도교는 중앙 전망대, 야간 경관 조명 갖춘 반면, 고현교는 밋밋한 교량 '아쉬움'

상문동 문동 저수지에서 중곡동 신오교까지 6㎞가 넘는 고현천을 중심으로 4개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첫 번째 고현천 치수계획이다. 두 번째 하수도 정비 중점 관리지역 사업이다. 세 번째, 고현항 재개발구역과 중곡동을 잇는 보도교 건설 사업이다. 네 번째, 고현항 재개발 구역과 신오1교를 연결하는 ‘고현교(橋)’ 건설이다.

하지만 고현항 재개발 구역과 신오교와 연결하는 고현교(橋) 건설 방식은 도시 미관과 경관을 전혀 고려치 않은 교량이어서 아쉬움을 남겨 준다.

첫 번째 환경부와 거제시는 고현천 특정하천유역 치수 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온라인 공청회’를 15일 공고했다. 온라인 공청회 기간은 이번달 15일부터 31일까지다. 거제시 홈페이지 고시‧공고 내용이 게시돼 있다.

상문동 문동저수지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교까지 5.5㎞ 구간에 걸쳐 홍수방어시설을 수립하기 위해, 온라인 공청회를 갖는 것이다.

계획 홍수량을 80년 빈도 이상으로 조정하는 것이다. 주요 사업은 문동저수지 제방 높이를 1.5m 높여, 문동저수지 저수 용량을 키운다. 또 독봉상 웰빙공원 맞은편 지역에 40만톤 규모 ‘저류조(貯留槽)’를 짓는다. 상류지역 집중호우, 만조 시간 등이 겹쳐 고현동‧중곡동 등 저지대 침수 우려가 생길 경우, 빗물을 일시적으로 모아두는 시설이다.

고현천 치수계획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302억원이다. 이 사업은 고현천 하천 정비사업으로 2018년 8월부터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2022년까지 사업은 끝낸다는 계획이었으나, 관련법 명칭과 내용이 크게 바뀌어 사업추진이 다소 늦어지고 있다.

두 번째는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고현・장평・중곡동 일대 6.375㎢가 선정됐다. 사업비 국비 466억 원, 지방비 201억 원을 합쳐 667억원이 투입하는 사업이다. 주요 사업은 18.05km의 우수관로 신설 및 개량, 3개소의 우수펌프장 설치 등이다.

거제시는 고현・장평・중곡동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사업 중 고현동 지역 사업을 우선 시행키로 했다.

고현동 중점관리지역 사업 개요는 거제상공회의소 인근 ‘금곡교’에서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제2교’까지 고현천 양안(兩岸)에 우수처리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고현천과 연결된 우수배출구를 전부 차단하고, 대신에 우수를 모아서 시외버스터미널 앞 신현2교까지 연결된 우수차집 맨홀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신현2교’ 끝지점에 1분당 260톤, 1분당 490톤을 퍼낼 수 있는 배수펌프시설 2곳을 갖추는 것이다. 사업비는 380억원 내외다.

거제시는 지난해 4월 ‘고현지구 하수도정비 중점관리지역 침수예방사업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들어가, 설계는 내년 4월이면 끝난다. 내년 6월 착공해, 2024년 사업을 끝낸다는 계획이다.

세 번째는 고현천 보도교 건설사업이다. 고현항 재개발구역과 중곡동을 연결하는 ‘보도교’를 신설한다. 보도교 교량 길이는 158m다. 폭은 6m다. 보도교 건설 사업은 고현항 재개발 구역에 대림산업이 짓고 있는 ‘거제유로아일랜드 1차 아파트’ 사업 승인 조건에 포함돼 있다. 사업비는 50억원이다. 아파트 준공 이전에 보도교 건설은 끝내야 한다. 보도교는 아치형으로 건설되며, 전망대, 야간 경관 조명을 설치한다.

네 번째는 고현교(橋) 건설이다. 고현항 재개발 구역과 중곡동 신오1교와 연결하는 260m 교량 건설이다. 신오1교를 기존 4차로에서 6차로로 확장하는 사업도 포함돼 있다. 고현교 건설과 신오1교 확장 사업시기를 고현항 재개발 3단계 사업구역에 포함돼 있다. 현재 교량을 건설하기 위해 파일을 박고 있으며, 신오1교를 확장하기 위해 관련 공사가 진행중이다.

고현교는 강상자형교 (Steel Box Girder교) 방식으로 가장 많이 짓는 교량 방식이다. 하지만 사장교, 현수교 등과는 달라, 가장 평이하고 밋밋한 건설 방식이다.

거제시, 거제빅아일랜드 관계자 등은 “해양수산부 사업승인 내용대로 교량을 건설할 수 밖에 없다”며, 교량 미관 등을 전혀 고려치 않은 고현교에 뒤늦게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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