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28일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 용역 최종 보고회 가져
거제, 접근성·관광 우월…용역 결과 토대, 내부 논의 후 11월 발표 예정

산림청은 28일 ‘국립난대수목원 타당성 및 기본구상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연구용역 보고서에 실린 핵심 내용은 경남 거제에는 거제국립난대수목원을 ‘신규’로 조성하고, 전남 완도에는 기존의 도립 난대수목원을 국립으로 전환하는 ‘보완’ 차원으로 추진한다는 결론을 얻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감ㄷ
▲ 거제 국립난대수목원 조감도

산림청은 이미 지난 8월 13일 ‘연구 용역’ 중간보고회 때 이같은 결론을 내려놓고, 28일 최종 용역보고회를 가진 것으로 복수의 관계자를 통해 밝혀지고 있다.

산림청은 용역 결과를 토대로, 내부 검토를 거쳐 11월 중으로 ‘국립난대수목원’ 조성 내용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림청은 용역 결과에 기초해, 빠른 시간 내에 ‘기본계획’을 세워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課) 담당공무원은 “기획재정부에 제출할 용역은 6개월 정도 걸릴 것이다”고 지난 19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밝혔다.

산림청이 국립난대수목원 거제 ‘신규’, 완도 ‘보완’으로 결정해, 기획재정부에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경우 입지 선정 내용이 바뀔 가능성 여부가 관건이다.

이에 대해 산림청 산림환경보호과(課) 담당공무원은 지난 19일 <거제인터넷신문>과 전화 통화에서 “기획재정부에서 (난대수목원 조성 적지를) 결정하지는 않는다. 산림청에서 안을 가지고 추진을 하는 것이다. 기재부에서는 예산에 대해서 적정성 여부만을 판단한다”고 밝혔다.

국립난대수목원을 ‘신규’로 조성하는 거제 수목원은 ‘관광’에 장점이 많은 용역 결과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부산‧울산‧대구‧경북 등 인접 도시의 1,000만명에 이르는 국민이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남부내륙고속철도 등이 건설될 경우 수도권 등에서도 접근이 용이한 지역으로 조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거제 국립난대수목원은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산림청 소관 국유임야 300ha 일원에 국비 1,500억원 내외를 들여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위치도

산림청은 올해 2020년 기본구상, 내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2022년~2024년 기본 및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거쳐 2028년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거제시민은 국립 난대수목원 거제시 유치를 위해 지난해 6월 대대적인 서명 운동을 벌였다. 서명 때 25만 거제시민 중 60%에 달하는 15만명 이 서명에 참여했다.

28일 용역보고회에 참석한 김형호 거제시 산림녹지과장은 “아직 산림청에서 공식적인 발표를 하지 않아 매우 조심스럽다”며 “발표 때까지 돌발 변수가 생기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 난대수목원 내에 조성될 치유의 숲 각종 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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