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장애인복지관(관장직무대행 윤숙이)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양일간 발달장애인 취업자 20여명을 대상으로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집합 소양교육을 실시하였다. 본 집합교육은 '기초반'과 '심화반' 2개의 과정으로 운영되었으며 '심화반'은 2019년 취업자 집합교육 ‘기초반’을 수료한 발달장애인 취업자가 참여했다.

본 교육은 취업에 성공한 발달장애인들이 직장문화와 생활에 적응하여 보다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유지하기 위하여 실시되었으며, 근로자에게 필요한 노동상식과 직장생활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상황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처할 수 있는 기술 등의 내용으로 진행되었다.

'기초반'은 기본적인 직장생활 문화, 예절, 노동상식, 근로자 권리 등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었으며, ‘심화반'은 실제 회사에서 장애인 채용을 담당하고 장애인 근로자와 근무한 경험이 있는 삼성중공업(주) 최우곡 프로가 ‘장애인 취업 담당자가 바라본 바람직한 장애인 근로자의 모습’이라는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였다.

또한, 이번 ‘심화반’ 교육에서는 근로자들이 퇴근한 이후인 저녁시간에 진행되는 점을 반영하여 지속적으로 복지관과 연계 활동을 하고 있는 외식봉사단 ‘만찬’ 소속 산골애(대표 권기오)에서 참여자들을 위한 든든한 저녁식사를 지원해 주었다.

집합교육에 참여한 A씨은 “취업하고 나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날이 적었는데, 오늘 같이 만나서 식사도 하고, 교육도 받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 퇴근하고 교육을 듣느라 힘들었지만 정말 의미있는 시간이었어요”라고 하였으며, 또 다른 참여자 B씨는 “직장생활을 할 때 사람들과 잘 지내는 게 항상 어렵고 힘들었는데, 오늘 교육에서 ‘먼저 다가가라! 힘들면 박카스를 선물해라! ’라고 배웠어요. 다음 주에 한번 시도해 보려고요”라고 하였다.

이번 교육과 관련하여 윤숙이 거제시장애인복지관 관장직무대행은 “취업자 장애인들의 역량강화와 동시에 지속적인 사회참여가 가능한 취업자 사후 서비스를 개발하고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다.

취업 장애인들 또한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에 대한 욕구가 높지만 직장생활을 유지하며 개인적으로 사회활동과 여가활동을 계획하기가 쉽지 않은 현실이다. 이에 거제시장애인복지관은 직장생활 유지를 위한 교육 제공에만 그치지 않고, 발달장애인들이 스스로 지지체계를 마련하고 사회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자조모임을 결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거제시장애인복지관에서는 앞으로도 발달장애인의 성공적인 직장생활을 위한 소양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며 직장생활을 하고 있는 발달장애인 중 본 교육에 관심이 있는 자는 거제시장애인복지관 직업지원팀 이상현 사회복지사(☎055-636-4500)에게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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