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참전용사에게 전달돼야 할 무공훈장이 69년 만에 유가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거제시는 지난 9일 6․25참전유공자인 故김성근 일병의 화랑무공훈장을 유족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故김성근 일병은 1951년 9월 12일 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지만, 전쟁 전후 상황에 의해 약 70년의 세월동안 훈장을 전달받지 못했다. 최근 육군본부와 국방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찾아주기 사업’을 통해 뒤늦게 유족인 아들 김한생 씨를 찾아 훈장 전달이 이뤄지게 됐다.

김한생 씨는 “아버지의 나라에 대한 희생과 헌신이 이렇게 인정받아 기쁘다”면서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싸우거나 많은 전과를 올려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되는 훈장인 만큼 아버지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이 날 국방부 장관을 대신해 훈장과 훈장증을 전달한 변광용 거제시장은 “올해는 6․25전쟁 70주년으로 어느 해보다 의미가 있다”며 “6․25참전용사분들의 숭고한 희생과 헌신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국가유공자 및 유족 예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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