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아주 서당골천에 미래를 심자’의 주제로 ‘제1회 아주 서당골천 빛 축제 & 가을 음악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아주 서당골천 250m 거리 양쪽으로 다양한 종류의 불빛들과 포토존으로 구성되어 있어, 젊은 연인들과 가족들이 함께 거닐 수 있는 야간공간이 거제시 최초로 제공되고 있다.

아주동 신발전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공동으로 만든 ‘아주 서당골천 사랑방’은 축제를 주관했으며, 축제가 끝난 지난 6일에는 함께 모여 망가진 불빛 조명을 수리하고, 일부는 보강하는 봉사를 했다.

아주 서당골천 주변 상가들의 매출액을 토요일 기준 축제 전(10월 24일) - 축제 당일(10월 31일) - 축제 후(11월 7일)를 비교해본 결과 축제 전(100%)보다 축제 당일에는 220%, 축제 후에는 180% 상승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다른 몇 군데 더 조사한 결과 전체적으로 축제 전보다 축제 후가 매출액 상승의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당골천 빛 조명의 유지가 거제시를 찾아온 여행객들과 시민들의 발걸음을 재촉하여 아주동을 찾아오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분석을 할 수 있다.

주말 저녁에는 대전에서 온 젊은 연인이 한화 거제벨버디어에서 숙박을 하면서 저녁에는 아주동을 방문하여 빛 조명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남기기도 하고, 구조라에서 가족들이 아주동에 와서 저녁을 먹으면서 빛 조명시간을 기다렸다가 서당골천을 거닐면서 행복해하는 모습들을 이제는 제법 흔하게 볼 수 있다.

아주 서당골천 사랑방의 허상구회장은 “현재 젊은이들 사이에 인스타그램 등 sns 등에서 아주 서당골천 불빛 사진들이 공감을 많이 얻고 있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이 불빛을 잘 보존하면서, 어떻게 더 업그레이드를 시켜나가야 하는지에 대한 숙제를 안게 되었다”라고 했다.

아주동 서권완동장은 “이번 서당골천 빛 축제는 아주 동민들과 거제 시민들 뿐만아니라 거제를 방문하는 여행객들까지 야간에 즐거움을 줄 수 공간이 되어서 주민공동체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앞으로 행정이 더 적극적으로 주민공동체 사업들을 발굴하여, 지속가능한 아주동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했다.

한편 아주 서당골천 빛 조명은 내년 1월까지 매일 오후 6시∼10시 30분 동안 점등해 시민들과 관광객들에게 볼거리와 추억을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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