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소방서(서장 조길영)는 지난 12일 오후 12시 52분경 사등면 창호리 주택(펜션 사용)외부에 놓여있던 순환펌프 모터의 전선에서 최초 발화하여 불씨가 나무 구조물(입간판)에 착화되어 화재가 났으나 관계인이 주택 내·외부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이용해 큰 화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화재는 관계인(김00/남,42세)이 거주하던 주택 외부의 순환펌프 모터를 가동시켜 놓고 식사를 하던 중 전기적인 요인에 의한 불씨가 나무 구조물에 옮겨붙어 착화 및 발화시킨 화재로 추정된다.

기초소방시설(소화기)이 없었을 경우 자칫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 될 수 있었지만 화재 사실을 인지한 관계인이 주택 내·외부에 비치되어 있던 소화기를 이용하여 빠르게 화재에 대응하면서 인명ㆍ재산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

거제소방서 화재조사팀장은 “화재 현장에 소화기가 없었더라면 초기에 화재를 진압하기 어려웠을 것이다”며 “건조한 계절인 겨울철을 맞아 화재를 진압할 수 있는 소화기는 각 층마다 1개씩 비치토록 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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