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출신의 원철승(전, 거제시청 사무관)씨가 지난 11월 28일 한양대학교 안산캠퍼스 대강당에서 열린 중앙문예지『한반도문학』에서 주최한 문학상 시상식에서 시부문 신인상을 수상함으로써 등단작가의 길로 들어섰다.

당선작은 ‘말매미 사랑가’, ‘천년송’, ‘고백’, ‘찰나의 계절에’, ‘백수’ 등이다. 심사위원으로는 성기조 교원대 명예교수, 박진환 한서대 명예교수, 김중위 고려대 명예교수, 장석영 대한언론인회 부회장, 신상성 용인대 명예교수가 맡았다.

심사평에서 “원철승 씨의 작품은 오랜 공직생활에서 타성에 젖은 자신의 모습을 반추하고 있다. 특히 ‘말매미’, ‘천년송’ 등의 사물이나 ‘찰나의 계절’, ‘백수’ 등의 현상을 상징적 이미지로 그려낸 작품들에는 고뇌하는 인간상이 투영되어 있다. 자기성찰을 기본바탕으로 도목수처럼 자신만의 튼튼한 문학의 집을 짓겠다는 창작의지가 돋보인다. 심사위원 전원이 망설임 없이 당선작으로 선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원철승 시인은 당선소감에서 “퇴직한 지 몇 해가 넘었음에도 정체성에 대한 회의로 방황하던 중 동경의 대상이었던 문학을 접하게 되었으며, 초보 건축가의 심정으로 서두르지 않고 한 편 한 편 소중한 마음을 글에 담고 싶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거제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