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는 지난 23일 연말연시를 맞아 시에 거주 중인 북한이탈주민 58세대에 쌀, 라면 등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 조선업 장기 불황과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가 어려운 가운데 거제시 거주 북한이탈주민들이 생활 안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물품을 배부하게 되었다.

또한, 민족통일거제시협의회(회장 박명재)에서도 북한이탈주민에게 전달하기 위한 KF94마스크 5,000매와 마스크 스트랩 1,000매를 함께 배부하였다.

당초에는 간담회 형식으로 북한이탈주민들을 초대하여 변광용 시장과 대화를 통해 애로사항도 청취하며 지원 물품을 전달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하여 행사는 취소하고 물품만 전달하게 되었고 전했다.

이날 지원품을 전달 받은 한 북한이탈주민은 “탈북 후 정착과정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부분이 있었는데 이렇게 시와 단체에서 관심을 가져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북한이탈주민이 우리 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에서도 여러 분야의 지원을 고민하고 있다”며 “낯선 문화와 생소한 곳에서 막막함을 느낄 북한이탈주민들이 이 지역에서 잘 정착하고 살아갈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서도 우리 민족의 정서 ‘정(情)’을 느낄 수 있게 세심하고 따뜻한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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