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금강테마박물(관장 경명자, 유천업)은 임영기 작가의 ‘Data Utopia’을 개최하여 이미지와 데이터의 결합으로 재구성된 사진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3월 1일부터 25일까지 해금강테마박물관 내 유경미술관 1관에서 볼 수 있다.

사진은 세계와의 연결, 대상과의 접촉을 통해 힘을 갖는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의 사진은 무엇으로부터 힘을 얻는 것일까.

임영기 작가는, 디지털 사진과 디지털화되는 사진을 ‘데이터’로, 피사체에 시선이 머물고 동화되고 싶은 마음에 상상력을 보태어 완성한 이미지를 ‘사진의 빅데이터화’로 정의했다. 나아가,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하는 세상을 관찰하고 기술을 접목한 작업의 결과를 ‘디지털 시대의 빅데이터 개념을 가진 사진 (Big Digital Photo Imaging)’으로 재탄생시켰다.

임 작가는 사진 한 컷이 가지는 찰나를 이미지화 하면서 그 영상이 가진 생성과 소멸의 반복적인 과정을 데이터로 재구성하거나 완성된 이미지를 재작업하는 방식을 선보여왔다. 이는 해체와 분해, 충돌과 같이 재구성하고 결합되는 과정에서 선과 구성, 빛과 색이 만들어낸 기하학적이고 오비탈적인 표현의 결과로 이미지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하기에 이른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사진을 비롯한 예술 표현의 영역이 확장되었고, 빅데이터의 등장은 다양한 주제를 집약하고 무궁무진한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예술적 속성 안에서 사회와 기술,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관계를 맺고 이미지로 생산되고 있는지 알아보길 바란다.

한편, 임영기 사진작가는 순천대학교 사진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교 대학원 사진예술학과에 재학 중이며, 2017년 국제환경미술제 ‘내가 사랑하는 지구’, 2018년 인삼색전 ‘빛 사진위에 그린시’, ‘몽골 대초원 기행전’ 2019년 세화전, 환경전 ‘빛과 그림자’, 국제아트페스티벌 ‘자유와 평화’ 등 10여 차례의 단체전과 2회의 개인전을 개최한 바 있다.

본 전시에 관한 문의 사항은 해금강테마박물관 전화(055-632-0670), 또는 홈페이지(www.hggmuseum.com)를 통해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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